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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전후 작성일20-10-13 13:00 조회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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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에 예방 접종을 위해 몰린 시민들
[촬영 박재현]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오주현 기자 = 유통 중 상온 노출 사고로 접종이 중단됐던 만 13∼18세 이하 청소년 대상 독감 무료예방접종이 사업이 13일 재개되면서 접종 지정 의료기관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에는 오전부터 예방접종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 긴 줄이 만들어졌다.

협회 건물 5층에서 시작된 줄은 지하까지 내려온 뒤 건물 밖까지 이어졌다.

건물 입구에서는 직원들이 출입하는 모든 사람의 체온을 확인했다. 열 화상 카메라도 곳곳에 설치됐다. 시민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곳곳에 비치된 손 소독제를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방문자들을 안내하던 협회 직원은 "접종 시작 직후에는 사람들이 더 많았는데 지금은 조금 줄어든 편"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간격을 벌리다 보니 줄이 길어졌다"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독감 백신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최근 이어진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예방 접종의 필요성을 평소보다 크게 느꼈다.

아이 3명의 손을 잡고 접종 대기줄에서 순서를 기다리던 최모(38)씨는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예방접종을 서둘렀다"며 "백신에 문제가 있었다는 뉴스를 봐서 불안한 마음도 조금 있었지만 아이 3명의 접종 비용이 만만치 않아 국가 시설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동행복권파워볼

중학생 아들과 함께 예방접종을 하러 온 이모(45)씨 역시 "정부가 백신에 이제 문제가 없다고 했으니, 그 말을 믿기로 했다"며 "코로나19 유행이 여전한 것 같아 불안한 마음에 최대한 빨리 예방접종을 하러 왔다"고 했다.

한편 독감 무료예방접종 기관으로 선정된 일선 병원에서는 사업 재개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백신이 공급되지 않으면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돌리는 사례도 속출했다.

서울 강남구의 한 무료접종 의료기관 지정 병원은 '백색 입자' 문제로 만 13∼18세 이하 대상 백신들이 모두 회수된 이후 이날까지 백신을 다시 공급받지 못했다.

이 병원 원장은 "백색 입자 때문에 강남 일대에 지급된 백신들이 대부분 회수되는 상황"이라며 "무료 접종 대상자들이 백신 부족으로 유료 접종을 하는 사례가 늘면서 지병이 있는 유료 접종 대상자들이 맞을 백신이 부족해지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백신 회사와 대량 선계약을 한 건강관리협회에 사람들이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백신 접종을 문의하는 사람들에게 서울에서 맞기 힘들다면 지방에라도 가서 맞으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감백신 접종 13일부터 순차 재개
[연합뉴스 자료사진]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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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신임 정의당 대표, 이낙연 민주당 대표 예방
이낙연 "정의당, 우리와 함께 가는 게 서로 위해 좋아"
김종철 "진보진영 금기 깨는 말씀 많이 드릴 것"
중대재해처벌법, 전국민고용보험, 낙태죄 폐지 등 요청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민주당 2중대' 탈피를 선언한 정의당 김종철 신임 대표는 13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만나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이 대표도 '경쟁적인 협력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 대표의 예방을 받고 "그동안 진보 정치를 많이 지지해 주신 심상정 전 대표님의 노고와 노회찬 전 대표님의 서민 친화적인 언동을 몹시 그리워한다. 많이 아쉽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노 전 대표께서 정의당과 한국 정치가 간직할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김 대표가 저희들을 긴장하게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진보적인 제안을 많이 해주시고 우리당도 설레는 마음으로, 열린 마음으로 공유하겠다"며 "예전에는 정의당이 제안하는 진보적인 정책이 우리당의 아젠다가 된 일이 많이 있었다. 협업이랄까, 경쟁적 협력을 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김 대표도 "정의당과 민주당이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게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그 경쟁이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민주당도)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빨리 제출돼서 처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김 대표는 전국민고용보험과 관련해서도 "정부 재정을 좀 더 써서 자영업자들을 설득해 전국민고용·소득보험에 가입시켜달라. 그렇게 자영업자와 프리랜서를 모두 포괄하는 플랫폼을 양당이 협력해 만들어낸다면 국민들에게 큰 선물이 되지 않을까 한다"며 정의당의 전국민고용·소득보험안 검토를 요청했다.

낙태죄 폐지와 관련해서도 "우리당의 당론은 고통스러운 과정을 겪어야 하는 임신부들에게 (임신 후) 14주가 지나면 범죄다라고 하는 문제라는 것"이라며 "이 대표께서 전남지사 시절에 지방 소멸, 행정구역 개편 등을 고민하셨을텐데 그런 것들을 포함해 진보·개혁 진영의 금기를 깨는 말씀을 많이 드리려고 한다. 선의의 경쟁을 해서 국민들에게 좋은 정치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도 김 대표의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 요청에 "산업안전 문제는 정부에서 특별한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해 왔는데 굉장히 더디게 개선된 분야"라며 "상임위에서 빨리 논의해서 결론지을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 산업체에서 그런 불행이 종식되도록 하겠다"고 호응했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3. photo@newsis.com
전국민고용·소득보험법과 관련해서도 "기존 안보다 우리도 더 확대하도록 하겠다. 특수고용노동직, 프리랜서, 예술노동자 플랫폼 식으로 확대하려고 하는데 대단한 결단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기초생활보장법을 도입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역량이 더 커져 있으니까 그런 관점에서 지혜를 얻어가도록 하겠다"고 긍정적 입장을 내놓았다.

낙태죄 폐지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입법 예고 중인데 정부 안대로 관련 상임위를 통해서 자유롭게 토론하고 법적 절차를 통해서 처리하도록 하겠다"며 "당내에서도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다. 정의당과 같은 생각을 가진 의원들도 있고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도 있는데 당내와 당정 간에도 비공식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진보·개혁 진영의 금기를 깨겠다고 하셨는데 깨달라. 역사는 거기에서 진전을 시작하는 것"이라며 "여의도 어디인가에 막걸리촌이 있는데 제 낙서와 노회찬 전 대표의 낙서가 나란히 붙어 있는 곳이 있다. 제가 그 낙서를 썼는데 노 전 대표가 보름 뒤에 낙서에 화답하는 형태로 썼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의당 여러분께서 제안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성과를 내셔야 한다'며 "저희와 함께 가시는 게 서로를 위해서 좋다. 협력할 때는 협력하는 게 서민들께 도움이 되고 나라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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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렬 in 싱가포르] 3% 국민을 위해 모든 걸 바꾼 나라, 이게 정상입니다

[이봉렬 기자]

15년 전 싱가포르에 처음 왔을 때 시내에서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 많아서 조금 놀란 적이 있습니다. 거리에서도, 쇼핑몰에서도, 공원에서도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사람을 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싱가포르 역사에 대해 전혀 모르던 그 당시엔 싱가포르도 베트남이나 캄보디아처럼 전쟁으로 인해 장애인이 많아서 그런가 하는 생각을 할 정도였습니다. 한국에서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사람을 자주 본 기억이 없었거든요.

싱가포르의 장애인 비율은 대략 3% 수준입니다. 한국이 대략 5% 수준이니까 한국보다 많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왜 싱가포르에서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 많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게 불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이야기 하면 한국에서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기 불편하기 때문에 밖에서 휠체어 탄 사람을 자주 볼 수 없었던 겁니다.

도시 구조가 어떻게 되어 있기에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데 불편이 없다고 하는지 저와 함께 싱가포르 시내를 돌아 다니면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변두리의 공공아파트지만 엘리베이터는 장애인용 휠체어가 들어 가는 규격이고, 큰 길까지는 경사로로 이어져 있습니다.
ⓒ 이봉렬


저는 시 외곽에 있는 공공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아파트에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휠체어가 들어 갈 수 있는 규격으로 만들어졌다는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2층이라고 엘리베이터가 안 서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아파트 경계를 넘어 가는 길도 계단이 아닌 경사로라서 휠체어 사용에 문제가 없습니다.


▲ 횡단보도를 혼자 건너는 장애인과 노인. 거리에서 휠체어를 보는 건 아주 흔한 일입니다.
ⓒ 이봉렬


이건 당연한 말이지만 횡단보도로 들어 갈 때 턱이 없기 때문에 누구든 쉽게 휠체어를 타고 건너 갈 수 있습니다. 대신 횡단보도 시작하는 곳과 끝나는 곳에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 되어 있습니다.


▲ 노인이나 장애인이 발급받은 카드를 대면 녹색 불이 켜져 있는 시간이 더 길어 집니다.
ⓒ 이봉렬


걷는 속도가 느린 노인의 경우 횡단보도를 다 건너기도 전에 빨간불로 바뀌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장애인이 휠체어를 탄 채로 횡단보도를 건널 때도 처지에 따라 시간이 더 필요한 경우도 있을 겁니다. 그럴 때 사용할 수 있는 센서가 횡단보도 신호등마다 설치되어 있습니다. 노인이나 장애인은 별도의 카드를 발급 받는데 그 카드를 센서에 대면 녹색불이 켜져 있는 시간이 두 배로 늘어 납니다. 이런 꼼꼼한 배려, 배우고 싶습니다.


▲ 개찰구 중 하나는 반드시 휠체어가 지나다닐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 이봉렬


이제 지하철을 타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하철 개찰구 중 하나는 반드시 휠체어가 지나 갈 수 있도록 넓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휠체어도, 유모차도, 큰 짐도 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지하철을 탈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리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 이봉렬


역에 도착하면 개찰구를 통과하자마자 지하철 타는 곳까지는 곧장 엘리베이터로 이동합니다. 계단 옆에 마련된 리프트를 이용하기 위해 별도로 사람을 부르는 경우는 여기에 없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지하철을 탈 수 있도록 승강장 한 가운데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지하철 안에는 휠체어가 서 있을 수 있는 널찍한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 대부분의 버스가 저상버스이고 장애인용 공간이 따로 있어서 휠체어를 탄 채로 버스를 타고 내릴 수 있습니다.파워사다리
ⓒ 이봉렬


지하철에서 내려 이번에는 버스로 갈아 타 보겠습니다. 대부분의 버스가 저상버스이고 휠체어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휠체어를 탄 채로 버스에 오를 수 있습니다. 정류장에 휠체어가 보이면 버스 기사가 휠체어를 탄 승객을 맨 먼저 태운 후 다른 승객을 태웁니다. 출입문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휠체어 자리입니다.


▲ 휠체어를 타고 마트에서 쇼핑을 하는 이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 이봉렬


버스에서 내려 동네 마트에 들어 가 봤습니다. 진열대와 진열대 사이는 쇼핑카트가 지나 다녀야 할 테니까 당연히 휠체어도 지나다닐 수 있습니다. 계산대 역시 휠체어에 앉은 상태로 계산을 하고 나가는데 불편하지 않습니다.


▲ 커피숍에서도 휠체어가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 이봉렬


쇼핑을 마치고 근처 커피숍에 들어 갑니다. 휠체어를 탄 손님이 주문을 하고 있습니다. 커피숍 안에 휠체어를 타고 앉아 있는 다른 손님도 보입니다. 별도로 자리를 만들지 않더라도 커피숍에 들어 가고 거기서 쉬다가 나오는데 휠체어가 전혀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 장애인도 운동이 필요합니다. 아니 더 필요할 지도 모르겠네요. 싱가포르의 헬스장에는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이용할 수 있는 운동기구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 이봉렬


돌아오는 길에 정부에서 만든 공공 헬스장에 한번 가 봤습니다. 헬스장은 2층인데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입구는 지하철 개찰구처럼 되어 있는데 회원 카드를 대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구조입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휠체어가 지나갈 수 있도록 넓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헬스장 안에는 휠체어를 탄 채 사용할 수 있는 헬스기구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것도 수영장이 내려다 보이는 가장 좋은 자리입니다.

이 정도면 싱가포르에서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라 하더라도 기본적인 일상을 사는 데는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장애인이 다니는 데 불편하지 않으면 도움이 필요한 노인이나 어린이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 휠체어를 타고 창덕궁에 들어가지 못하는 모습을 그린 SK텔레콤의 광고 중 한 장면
ⓒ SK텔레콤 광고 화면 갈무리


싱가포르의 장애인 이야기를 꺼낸 건 SK 텔레콤이 최근 공개한 광고 하나 때문입니다. "창덕 Arirang" 이름의 이 광고에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 장온유군이 나옵니다. 친구들과 함께 창덕궁에 놀러간 온유군은 휠체어 바퀴가 턱에 걸려서 창덕궁 내부로 들어가지 못합니다. 친구들이 힘을 모아 휠체어를 옮기려 하지만 쉽지가 않자 온유군은 쓸쓸한 표정으로 "난 안 봐도 괜찮아"라고 말합니다.

이때 SK텔레콤은 5G와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한 "가이드앱"을 소개합니다. 창덕궁에 들어 가지 않아도 들어간 것과 같은 경험을 하게 해준다는 겁니다. SK텔레콤은 "기술은 단 한 명을 위해 오늘도 더 좋은 답을 찾아"간다고 말합니다. 가이드앱으로 창덕궁을 둘러본 아이들이 함박 웃음을 지으며 광고는 끝납니다.

그런데 한국의 수많은 온유군에게 필요한 게 과연 가이드앱일까요? 온유군이 친구들과 함께 창덕궁에 들어가는 게 "더 좋은 답" 아닐까요? 답을 찾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이용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이미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휠체어가 넘지 못한 그 턱에 경사판을 설치하고, 올라가지 못할 높은 계단 옆에 이동식 리프트를 설치해서 온유군도 창덕궁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면 됩니다. 장애인들의 물리적 접근성을 높이기만 하면 됩니다.

이쯤에서 화면을 맨 처음으로 올려서 싱가포르의 사진만 다시 보세요. 버스를 탈 때 운전기사가 경사로를 만들어 보조해주는 걸 제외하면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이동하고, 쇼핑하고, 식사하고, 운동하는데 다른 사람의 도움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우리가 아직 이 수준이 안 된다면 그건 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의지가 부족해서입니다.


▲ 싱가포르 길거리의 흔한 벤치 모습. 벤치 옆에 장애인용 휠체어 공간이 따로 있습니다. 어디든 장애인을 위한 공간과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이봉렬


장애인이 바라는 건 간단합니다. 기술의 힘을 빌려 장애인 개개인이 장애를 "극복"할 게 아니라, 이 사회 모든 곳에 대한 물리적 접근성을 높여서 장애가 더 이상 장애가 아닌 사회, 거리에서 공원에서 회사에서 장애인들을 더 많이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사회, 그래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아무 구별없이 어우러져 살 수 있는 그런 사회를 바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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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제경목(S)/ 왼쪽 이현승(WS)


[더스파이크=강예진 기자] 끝까지 배구의 끈을 놓지 않았다. 신인 드래프트 재도전 끝에 삼성화재에 지명받은 제경목(23)과 이현승(25)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6일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유홀에서 2020-2021 KOVO(한국배구연맹)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은 4라운드 3순위로 세터 제경목(190.6cm)을 부르더니, 수련선수 지명순서에서 윙스파이커 이현승(190.6cm)을 호명했다. 이들은 ‘드래프트 미지명’이라는 아픔을 겪은 선수들이다.

왼손잡이 장신세터 제경목, 지난해 드래프트서 쓴맛
7일 <더스파이크>와 전화 통화에서 두 선수 모두 전날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제경목은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나처럼 다시 용기 내 도전해서 성공적인 사례로 남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현승 역시 “어렸을 때부터 프로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으로 배구를 해왔다. 늦은 나이에 됐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제경목은 지난 시즌 홍익대 소속으로 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프로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대학 시절 크고 작은 부상도 많았다. 제대로 경기 뛸 수 있던 기회가 적었다. 제경목은 이번 드래프트에 도전한 또 다른 이유를 전했다.

“부산시체육회에서 배구를 계속 해왔다. 아픈 곳 없이 몸이 너무 좋은 상태였다. 건강할 때 배구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컸다. KB손해보험 김동민이 초중고 동기다. 프로에서 자리 잡고 잘하는 모습 보니 자극도 됐고, 옆에서 좋은 말 많이 해줬다. 열심히 할 수 있던 원동력이자 자극제로 작용했다.”

3년전 미지명된 이현승, 화성시청 선수로 뛰며 재도전
윙스파이커 이현승은 3년 만에 극적으로 프로 막차에 탑승했다. 2017-2018시즌 미지명 선수로 눈물을 삼켰다.

하지만 배구의 끈을 놓지 않았다. 화성시청에서 배구 생활을 이어갔다. 그는 “사실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프로에서 뛰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부럽기도 했다”라면서 “그래도 프로의 꿈을 저버리지 않고 끝까지 버텼다. 마지막이라 생각했는데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고희진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실력은 물론 인성적으로도 꾸준히 지켜보고 있었다. 뽑을 수 있는 여건이 돼 뽑게 됐다”라면서 “제경목은 왼손잡이 장신 세터로 쉽게 나올 수 없는 재목이다. 이현승은 배구할 때 자신감이 좋다”라며 지명 이유를 전했다.

고희진 감독, "절실함 보여 기회주고 싶었다"
‘절실함’. 고희진 감독이 생각하는 무기다. 고 감독은 “기회를 주고 싶었다. 지명이 안됐었기에 절실함이 상당히 크다. 열정으로 바뀌고 그동안의 설움을 폭발시키고 목숨 걸고 해봤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제경목은 ‘변화’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지난 시즌엔 배구에 대한 열정이 부족했다. 감독님께서 추구하시는 변화에 걸맞은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현승도 각오를 전했다. “어린 선수들 사이에서 부끄러운 마음도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배구에 대한 열정과 절실함이 있기에 신경 쓰지 않는다. 더 열심히 하겠다.”.

사진=KOVO제공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2020년 채소가격안정제 오는 16일까지 농협에서 신청

[최영남 기자(=진도)(cyn44550@gmail.com)]
전남 진도군이 최근 NH농협 진도군지부 회의실에서 2020년 채소가격안정제 사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NH농협 진도군지부, 진도 관내 지역농협, 배추·대파 공선출하 회장 등이 참석해 채소가격안정제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겨울 채소 진도 대파 ⓒ진도군

군은 반복되는 겨울 채소(배추, 대파) 수급 불안 상황에 선제적, 안정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정부 시책 사업인 채소가격안정제를 지난 2018년 시범적으로 처음 도입했다.

또 시행 첫해 다소 계약율이 저조했지만, 안정적 계약물량 확보를 위해 지역농협 사업비 부담분(10%)의 50% 부담, 출하 물류비 지원 등의 겨울 채소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겨울 대파 재배면적의 16%가 채소가격안정제에 참여하는 등 사업 정착의 기반을 마련했다.

진도군 농업지원과 관계자는 “채소가격안정제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급 안정 겨울 채소의 감축이 필요하며, 계약재배 확대를 위한 재배 농업인들의 겨울 채소 품위향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진도군 대파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9.6% 감소한 1028ha이며, 배추 재배면적은 긴 장마, 태풍 등의 영향에 따른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로 전년 대비 34.5% 증가한 1264ha이다.파워볼실시간

한편 2020년 채소가격 안정제는 오는 16일까지 지역농협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최영남 기자(=진도)(cyn4455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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