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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전후 작성일20-09-16 07:44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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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기소]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국회 환노위에 참석하고있다. 2020.9.15/이덕훈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국회 환노위에 참석하고있다. 2020.9.15/이덕훈 기자파워볼사이트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14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기소하면서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치매 증세를 이용해 상금을 기부·증여하게 한 혐의(준사기)도 적용했다. 그러자 윤 의원은 “할머니의 정신적, 육체적 주체성을 무시한 것으로 위안부 피해자들을 욕보인 주장"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나 검찰 등을 본지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윤 의원과 마포 쉼터 소장 손모(사망)씨는 이미 2014년부터 길 할머니의 치매 증세를 알고 있었고 병원에 데려가 진단까지 받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길 할머니는 2014년 7월 병원에서 받은 치매 선별 검사에서 ‘확정적 치매’로 판단되는 19점을 받았다. 이후 2016년 7월에는 ‘사회생활 판단력 손상’에 해당하는 중증도 치매 판단을 받았다. 2018년 7월 다시 받은 치매선별 검사에서는 17점을 받았고 이는'경제활동 의사 결정 불가'라는 의미다. 심신 장애 상태였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윤 의원과 손씨는 2017년 11월 길 할머니 계좌로 전달된 여성인권상금 1억원 중 5000만원을 정의기억재단(현 정의연)에 기부하게 했다. 이후 이들은 2020년 1월까지 8차례에 걸쳐 2920만원을 길 할머니가 정의연 등에 또다시 기부·증여하게 했다.

이 과정에서 직접 돈을 인출한 이는 길 할머니나 그 가족이 아니었다. 손씨와 직원들이 ’2017년 5000만원'은 길 할머니 계좌에서 자기앞수표로 인출해 정의기억재단 계좌에 입금했고 나머지도 비슷한 방식으로 다른 계좌로 옮겼다는 것이다. 치매 상태인 길 할머니에게는 양자인 황모 목사 등 후견인으로 세울 사람이 여럿 있었지만 윤 의원은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

한편 윤 의원은 14일 밤 페이스북에 길 할머니 영상을 여러 건 올렸다가 15일 하나만 남기고 모두 삭제했다. 윤 의원은 “길 할머니의 2017~2020년 영상을 공유하는 건 평화 인권 운동가로서의 당당하고 멋진 삶이 검찰에 의해 부정당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검찰은 해당 동영상에 등장하는 길 할머니 모습이 오히려 윤 의원의 ‘준사기’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로 보고 있다. 길 할머니를 보호 중인 며느리 조모씨는 본지 통화에서 “어머니가 잠깐잠깐 정신이 돌아오실 때면 ‘내가 이용당한 거지 뭐’라는 말씀을 하신다”며 “윤 의원이 사과하지 않는 모습에 화가 난다. 기부금 반환 소송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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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태준 기자 pyotaejun@chosun.com 남지현 기자 southjh@chosun.com

[서울=뉴시스]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개인 간 문자메시지와 그룹채팅, 대용량 파일 전송이 가능한 RCS 기반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 ‘채팅+(채팅플러스)’의 기업형 문자 메시지 서비스를 공동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이통 3사 제공) 2020.09.15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개인 간 문자메시지와 그룹채팅, 대용량 파일 전송이 가능한 '채팅+'(채팅플러스)를 통해 기업형 문자 메시지 서비스를 공동으로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카카오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개인 간의 메시징 시장을 빼앗은 데 이어 기업들의 메시징 서비스 시장도 빠르게 장악해 가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통신 3사가 힘을 합친 것이다.

카카오는 작년 5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톡 채팅창 목록의 광고 서비스인 '카카오 비즈보드'(구 톡보드)를 비롯해 카카오톡 채널(구 플러스친구) 비즈메시지 등으로 빠르게 기업 모바일 마케팅 시장을 점령해 가고 있다.

채팅+는 국제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차세대 표준 문자 규격인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를 기반으로 구축된 메시징 서비스로 현재 이용자 약 2500만을 보유했다. 이번 기업용 메시징 서비스는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이번 기업용 메시징 상품의 특징을 보면 우선 세로형, 가로형, 슬라이드형, 템플릿 등 발신자가 선택할 수 있는 11개 메시지 형태를 제공한다.

특히 메시지 11개 형태 중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슬라이드형 메시지다. 슬라이드형 메시지는 수신한 메시지를 좌우로 움직이며 볼 수 있는 형태로 기존 문자와 달리 가독성이 높다. 메시지 하나당 최대 6장의 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카드마다 다른 이미지를 쓸 수 있다.

또 URL이 삽입된 버튼을 도입, URL 노출하지 않아도 이용자는 한번의 버튼 클릭만으로 웹페이지로 이동하거나, 앱 설치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지도 공유 및 위치전송 ▲캘린더 일정 등록 ▲특정 문구 자동복사 ▲전화걸기 등의 추가 기능도 제공해 메시지를 활용성을 높였다.


[서울=뉴시스]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개인 간 문자메시지와 그룹채팅, 대용량 파일 전송이 가능한 RCS 기반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 ‘채팅+(채팅플러스)’의 기업형 문자 메시지 서비스를 공동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이통 3사 제공) 2020.09.15
또한 브랜드 등록을 통해 고객이 번호를 저장하지 않아도 메시지상 발신 번호의 기업 정보가 보이도록 한 것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메시지 화면에서 프로필 이미지를 터치하면 소개, 전화번호 등 기업이 설정한 정보를 보여준다. 브랜드 등록은 이통 3사에서 함께 운영하는 기업정보 등록 채널인 'RCS 비즈 센터' 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영수증, 신용카드 승인, 택배알림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는 정보성 메시지를 위한 메시지 상품도 추가했다. 향후 메시지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간단한 정보성 메시지 전달 이외에도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통 3사는 이번 신규서비스를 인증된 기업만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스미싱 등 사고 발생 시 역추적 등의 안전장치 마련을 통해 보안을 더욱 강화했다.

또한 메시지 내용에 집중 할 수 있도록 ‘웹발신’, ‘무료수신거부’ 등의 부가 정보는 메시지 상/하단에 배치하고 문자 수신 시 데이터 소진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고객 편의 증진에 힘썼다.

단 채팅+ 기업형 메시지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채팅+가 선탑재돼야 사용할 수 있어 일부 단말에서는 사용이 힘들다. 삼성전자의 경우 2016년 3월에 출시된 갤럭시S7 이후 나온 단말에서 사용할 수 있고, LG전자는 올 하반기부터 단말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통3사에서 함께 운영하는 채팅플러스 기업형 메시징 서비스 기업정보 등록 채널인 RCS Biz Center (https://www.rcsbizcenter.com/) 홈페이지 화면 캡처
SK텔레콤 이상구 메시징사업본부장은 "사전 테스트 결과 기존 문자보다 화면 가독성과 내용 신뢰도가 고루 높아지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기업과 고객에게 모두 좋은 서비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T 이진우 기업서비스본부장은 "새롭게 출시된 RCS 메시지를 통해 기업과 고객들께 보다 나은 광고효과와 다양한 소통 경험을 선사해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박병주 솔루션사업담당은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UI)과 다양한 버튼 기능을 통해서 정보와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채팅+’는 기존 문자메시지 서비스(SMS/MMS)가 진화한 차세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RCS ; Rich Communication Services)다, 스마트폰에 앱 형태로 기본 탑재되어 있다.파워볼사이트

고객들은 채팅 플러스를 통해 ▲5MB 이하 파일 무료전송 ▲읽음확인 ▲최대 100명 그룹대화 ▲최대 100MB 대용량 파일전송 ▲선물하기 ▲송금하기 등의 기능을 별도 소프트웨어 추가 설치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5MB 이하 파일(사진, 동영상 등)은 요금제와 무관하게 데이터 차감없이 이용 가능해 타 메신저 서비스 대비 장점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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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이래서 늦둥이 낳으시나 봐요". 이재용 전 MBC 아나운서가 '공부가 머니?'에서 초등학교 1학년 늦둥이 아들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15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공부가 머니?'에서는 이재용 부부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재용 부부는 현재 늦둥이 아들 이태호 군을 두고 있었다. 올해로 8세, 초등학교 1학년이 된 태호의 교육에 대해 부부가 깊이 고민하고 있던 것.

아내 김성혜 씨는 "젊은 엄마들이 애들 키우는 거 보니까 1학년부터 수준 높은 학습을 하더라"라며 "저는 놀이 위주의 학습, 아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걸 해왔다. 그런데 지금 보니 학습 습관이 전혀 안 된 것 같아서 이렇게 키워도 되는지 여쭤보고 싶었다"고 고민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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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아들 교육에 진지한 아내와 달리 이재용은 늦둥이 아들의 사소한 것조차 기특하게 여기기 바빴다. 그는 아이에 대해 "성격이 워낙 활발하고 좋다"고 칭찬했다. 또한 "다양한 운동은 다 시켜봤다. 축구, 수영, 아이스하키, 짐내 스틱, 암벽 등반, 서핑까지 다 해봤다"며 아이를 활발하게 키우기 위해 애쓴 점을 밝혔다.

아들의 일상 VCR을 볼 때도 이재용은 눈을 떼지 못했다. 태호가 아침 일찍 출근한 아빠에 대해 "아침에 방송하러 갔다. 저 키우려고 돈 번다"고 귀엽게 말하자, 이재용이 먼저 웃음을 지우지 못하며 "제 아이지만 참 귀엾다"고 말한 것. 이에 MC 소이현은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진다"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와 아들이 공부에 대한 동상이몽을 그리는 순간에도 이재용은 아들의 장점을 포착해내기 바빴다. 태호가 다양한 운동과 게임 등 외적 동기에 집중하며 책상 앞에 앉아야 하는 집중력이 다소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이재용은 아이가 영어에 관심 있는 모습에 주목하며 "우리 아드리 저렇게 했나. 대단하다"며 기특해한 것. 그는 태호가 어려워하는 수학 공부에 대해서도 느긋한 태도를 보여 심화학습을 시키려는 아내와 평행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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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재용조차 늦둥이 아들에게 엄해지는 순간이 있었다. 바로 받아쓰기. 아나운서 출신인 만큼 맞춤법과 국어 교육에 만큼은 이재용도 단호하고 엄격했다. 이에 그는 직접 받아쓰기 문제를 불러주며 아이의 국어 교육을 도왔다. 또한 10문제 중 8문제나 맞힌 아이의 실력에도 2개 틀린 것을 지적하며 엄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이재용은 아이와 함께 총싸움을 하고 놀아주고, 태호가 쓴 일기를 읽어보며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영락없는 '아들바보'의 모습에 소이현은 "이래서 늦둥이 낳아 키우시는가 봐요"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국립암센터 명승권 교수의 조언
비타민C 보충제 과다복용 위장 장애
임산부용 ‘엽산’ 딱 하나만 건강 효능

명승권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
“국민 건강을 위해서는 건강기능식품이라는 개념 자체를 머릿속에서 지워버려야 합니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명승권 교수는 메타분석(개별 연구 결과를 종합 분석하는 연구방법)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연구를 10년 넘게 해온 이 분야 전문가다. 그가 15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언급한 것은 딱 두 가지, “건강기능식품 먹을 필요 없다”와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휴식, 적당한 운동 세 가지 말고 건강에 왕도는 없다”로 정리할 수 있다.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일반인의 상식을 여지없이 깨버린다.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인 비타민 역시 예외가 아니다. 명 교수는 “최근 10여년간 비타민 영양제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쌓이고 있다”면서 “비타민C 보충제를 과다 복용하면 오히려 위장이나 비뇨기 등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건강기능식품으로 거론되는 수많은 제품 중에서 굳이 효능을 인정한다면 임산부용 엽산 딱 하나 정도”라고 말했다.

명 교수는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안전성 검증이 허술하다”면서 “건강기능식품이란 제도를 운영하는 나라는 전 세계에 한국밖에 없다. 미국만 해도 ‘식이보충제’에 관한 규정만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말 자체가 국민들에게 의약품이라는 인상을 주면서 혼란만 커진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부는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정작 ‘건강 유지’나 ‘건강 개선’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건강 유지와 개선 자체가 질병 예방과 치료 개념을 담고 있기 때문에 정부 스스로 앞뒤가 안 맞는 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명 교수가 말하는 해법은 식품이면 식품으로, 의약품이면 의약품으로 인정하자는 것이다. 명 교수는 특히 “제대로 된 식사나 운동은 하지 않으면서 건강기능식품만 찾다가 부작용을 겪는 환자를 볼 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면서 “건강을 위해서는 건강기능식품이 아니라 채소나 과일처럼 몸에 좋은 식품을 찾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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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전현희, 문 캠프 출신 총선 낙선자
“추미애, 직무관련성 없다” 판단에
권익위 정치적 중립성 의심 받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조국 전 장관은 현직 장관일 때 가족이 검찰 수사를 받는 같은 처지에 놓였다. 검찰이 주무 장관 가족을 제대로 수사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공직자의 이해 충돌을 감시하라고 만든 조직이 국민권익위원회이다. 그런데 권익위가 다른 해석을 내놨다. 조 전 장관 수사를 두고서는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해석했고, 추 장관은 “없다”고 했다.

학자 출신의 박은정 위원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의 전현희 위원장으로 바뀐 게 다른 해석을 낳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1년만에 바뀐 권익위 판단
권익위는 14일 주무장관인 추미애 장관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데 대해 “구체적 직무 관련성이 없다”(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답변자료)고 판단했다. 반면 지난해 10월 조국 전 장관과 관련해선 “직무 관련성이 있을 수 있다”(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답변자료)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차이점이라면 추 장관은 아들 서모(27)씨가, 조 전 장관은 부인 정경심(58) 동양대 교수가 수사 대상자라는 정도다.

권익위는 지난 7일 법무부·검찰청에 공문을 보내 ▶검찰청법 8조에 따른 법무부 장관의 지휘권 행사여부 ▶법무부 장관 아들 사건을 법무부(장관)에 보고했는지를 문의했다.

박은정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연합뉴스

지휘권 행사 없다고 직무관련성 불인정
검찰청 대검 형사1과는 사흘 뒤 “법무부 장관이 지휘권을 행사한 적 없고, 확인 결과 법무부에 보고한 사실이 없다”고 회신했다. 공문엔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인이 찍혔다. 법무부는 답변하지 않았다. 권익위는 이를 근거로 추 장관과 아들이 사적 이해관계가 있지만 직무 관련성은 인정하기 어렵다고 결론 냈다.

"수사 관여 안한다"고 말한 조국 때는
그러면 조 전 장관이 수사 지휘를 했거나 보고를 받아서 직무 관련성이 있다는 해석을 했단 말인가. 하지만 박은정 전 권익위원장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장에서 “조 장관은 여러 차례 가족 수사와 관련해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으니 그대로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사 지휘나 보고가 없었는데도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봤다는 뜻이다. 두 장관의 상황이 다르지 않은데도 권익위가 다르게 해석한 것이다.

성일종 의원은 “권익위의 사실관계 확인 요청 자체가 억지 논리”라고 지적한다. 추 장관이 아들을 수사 중인 검찰의 인사·지휘권을 가진 게 사실이기 때문에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본다.

게다가 추 장관은 지난 5월 아들 사건을 수사 중인 동부지검 관계자들을 만찬에 초청했다. 또 고기영 전 동부지검장을 법무부 차관으로 승진시켰다. 이런데도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할 수 있을까.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뉴스1

'정권 권익위'라는 야권의 비난
야권에서 ‘정권 권익위’라고 맹비난을 퍼붓는 이유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대대표는 1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추 장관과 조 전 장관이 다를 바가 뭐냐”고 물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날 “전 위원장이 권익위를 ‘정권의 충견’으로 몰락시켰다”며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검사출신 변호사는 “검찰 수사가 긴박하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자연히 지휘권이 있는 법무부 장관과 이해충돌이 발생한다. 권익위가 스스로 존재이유를 무너뜨린 악수를 뒀다”며 “장관은 수사 결과를 인사에 반영할수 있기 때문에 검사 입장에서는 제대로 수사하기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번 결론(박은정 위원장의 해석)이 상식적으로 맞다”고 말했다.

"정치인 전현희 잊어달라" 했지만
전 위원장은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직능특보단장을 맡았다. 지난 4·15 총선 낙선 뒤 권익위원장에 발탁됐다. 일각에서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이 나왔다. 전 위원장은 취임 직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인 전현희는 잊어달라”며 “권익위 업무가 정치권과 충돌 지점이 있을 수 있다. 직원들에게 소신대로 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파워볼

하지만 그 말을 한지 두 달이 채 지나기 전에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받고 있다. 더는 공직사회 ‘감시견’이라는 소리를 듣지 못하게 될런지 모른다.

김민욱 복지행정팀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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