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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전후 작성일20-09-10 13:30 조회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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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경북 청송교도소 보안과에서 조두순이 CCTV 화면으로 보이고 있다. /뉴시스

오는 12월 만기 출소를 앞둔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8)이 심리상담사와의 면담에서 “죄를 뉘우치고 있다. 출소한 뒤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살겠다”고 말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이날 법무부에 따르면 조두순은 지난 7월 실시된 안산보호관찰소 심리상담 면담 자리에서 “사회에서 내 범행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비난을 달게 받겠다”며 이같이 발언했다고 한다. 피해자에게 사죄한다는 취지의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교도소 수감 중인 조두순은 “출소 후 안산시로 돌아갈 예정”이라고도 밝혔다고 한다. 안산시는 수감 전 조두순이 살던 도시로 아내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출소한 뒤 사회에서 어떤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전과 18범이었던 조두순은 2008년 12월 경기 안산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교회 화장실로 끌고 가 성폭행하고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음주 감경으로 징역 12년형이 확정됐고 2020년 12월 13일 출소할 예정이다.

그간 그의 출소를 막아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은 두 차례 20만명 이상이 동의했으나, 청와대 측은 “현행법상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출소 후 조두순의 신상정보는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5년간 공개되고, 7년간 전자발찌를 착용하는 등 보호감찰을 받게 된다.

법무부에 따르면 조두순은 12월 출소하면 ‘1대 1 전자감독’의 대상이 된다. 또 조두순을 집중적으로 관제하는 요원도 추가로 지정될 예정이다. 지정 보호관찰관은 조두순의 동선과 생활 계획을 보고받고, 불시에 찾아가 생활을 점검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정구 기자 jg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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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자 검사 위해 ‘가가호호’ - 15일 오전 광주 북구의 한 자가격리자 거주 주택에 광주 북구보건소 간호 직원이 자가격리 해제 전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방문하고 있다. 2020.7.15 연합뉴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무단이탈자가 1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10일 나타났다.동행복권파워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27일부터 지난 8월 31일까지 외부로 무단이탈했다가 적발된 자가격리자는 969명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29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250명, 인천 79명 순으로 이어졌다.

행안부는 이 중 66.4%인 643명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적발자는 계도, 고발 검토, 법무부 통보 강제 출국 등의 조치를 받았다.

강 의원은 “자가격리 중인 국민은 힘들고 불편하시겠지만 철저한 방역을 위해 조금만 더 외부 활동하시는 것을 참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어제 하루 155명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8일째 1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2만1743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해외유입은 2947명이다. 전날 9일보다 155명 신규 확진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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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서울경제]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부작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했다.

임상시험에서 원인불명의 부작용이 나온 데 따른 조치다. 가장 완성도 높은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주목받던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3상 임상시험을 중단함에 따라 백신 개발 경쟁에 뛰어든 전세계 제약사와 연구진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주목된다.

미 CNN방송은 8일(현지시간) 임상시험 참가자 가운데 한명에게서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질환이 발견돼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시험이 잠정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도 성명을 통해 “이것은 임상시험에서 잠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질환이 발견될 때 발생하는 통상적인 조치”라면서 “독립적인 위원회에 의한 안전 검토를 위해 자발적으로 시험을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

“실험 참가자 가운데 한명에서 심각한 질환 발견”
아스트라제네카 대변인은 영국의 실험 참가자 가운데 한명에서 심각한 질환이 발견됐으며, 다른 지역에서 진행 중인 백신 임상시험도 잠정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을 영국, 미국,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진행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질환이 발견될 수 있다. 임상시험 일정에 대한 잠재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사안에 대한 검토를 신속히 진행 중”이라면서 “우리는 임상시험 참가자들의 안전과 임상시험에서 가장 높은 행동 기준을 약속한다”고 설명했다.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해 첫 시험 중단 사례
임상시험 중단을 처음으로 보도한 보건 전문 매체 ‘스탯뉴스’(Stat News)는 “심각한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질환으로 임상시험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미 정치 전문지 더힐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시험 중단은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해 그동안 알려진 첫 시험 중단 사례라고 평가했다.

더힐은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성명에서 이번에 시험 참가자에서 발견된 질환이 백신 후보 투여에 따른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안전성과 효험이 입증될 때 백신 승인 신청할 것”
이번 시험 일시 중단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 일정에 실질적인 차질이 빚어질지 주목된다.

미 에모리 대학의 백신 전문가인 카를로스 델 리오는 “우리는 (발견된 질환과 관련해)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면서도 “확실히 우려스럽다”고 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과 유럽의 9개 제약사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대규모, 고품질의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험이 입증된 뒤에만 당국에 백신 승인을 신청할 것을 서약했다.

서명에는 아스트라제네카를 포함해 바이오엔테크,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존슨앤드존슨, 머크, 모더나, 노바백스, 화이자, 사노피 등이 참여했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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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전기차 ‘풀 시프트’에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 3일(현지시각) 폴크스바겐 본사가 위치한 볼프스부르크의 공항에서 폴크스바겐의 신형 전기차 ID.3를 시승했다. 디스 폴크스바겐 CEO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었다. /폴크스바겐

미국 1위 자동차회사 GM이 지난 8일(현지 시각) 니콜라모터스와 자본제휴를 발표하면서, 니콜라 주가가 그날 폭등했었죠. 일반인은 관심 없으실지 모르지만, 미래 자동차·에너지에 흥미가 많은 분들이라면, 꽤 큰 뉴스로 받아들였을 수도 있을 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지요. 이 제휴의 핵심은 수소차에 있지 않습니다. 다시 말씀 드립니다. 이 제휴의 핵심은 수소차에 있지 않고, 무게추 역시 니콜라가 아니라 ‘GM이 어떤 회사로 변모하고 있느냐’에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변화의 모든 방향은 ‘전기차’로 향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발표를 보고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물길이 완전히 전기차로 가는구나’라고 느낀 3가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 GM이 정말로 순수 전기차(수소연료전지차 아닙니다) 개발·보급에 목숨을 걸었다.

두번째, 진짜로 전세계에서 맹렬한 ‘전기차 시프트’가 진행 중이다.

세번째, 테슬라가 자동차 니치마켓의 리더를 넘어, GM·폴크스바겐이 반드시 격파해야 하는 강력한 존재로 떠올랐다.

GM·니콜라 제휴를 보고 왜 이 3가지가 핵심이라 느꼈는지는 잠시 뒤 설명드리고요. 우선 GM·니콜라 제휴의 실제 내용이 무엇인지 더 자세히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발표의 외형은 이렇습니다. GM이 니콜라의 픽업트럭인 ‘배저’를 대신 설계·제조해 주고, 여기에 들어가는 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 모듈도 공급합니다.(배저는 전기차 모델과 수소연료전지차 모델의 양쪽 타입이 모두 있습니다) 그리고 니콜라가 그 이후에 만들겠다는 대형트럭의 일부에도 연료전지모듈을 공급키로 했습니다. 그 대신에 GM은 니콜라의 신주 약 20억달러 어치(11% 지분)를 받고, 이 회사에 이사를 1명 파견하기로 한 것입니다.FX시티

이 제휴는 양사간의 자본 이동을 수반하지 않으면서도 서로의 전략적 목적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고안된 것으로 보입니다. GM은 니콜라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자사의 신형 배터리 플랫폼 ‘얼티엄’의 수요처를 늘릴 수 있게 됐고요. 니콜라는 GM의 생산기술·공급망·조립공장을 통해 배저를 만들 수 있게 됐으니까요. 발표에서 니콜라는 배터리·파워트레인 관련 비용을 10년간 40억달러, 설계 관련 비용 10억달러를 아낄 수 있다고 했고, GM은 연료전지 등의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어 40억달러의 초과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물론 이 발표는 양사의 주가를 일시적으로 띄우는데는 효과를 볼듯합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양사 주장은 아직 희망에 불과합니다. 요즘 GM은 월가의 관심을 끌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기세이지요. 그도 그럴 것이 자동차산업의 제왕이었던 GM에 요즘 투자자들이 도무지 관심이 없거든요. GM주가는 (한번 망했다가) 2010년 재상장했을 때와 비슷하거나 약간 밑도는 수준입니다. 이 미국 최대 자동차회사가 기존 자동차산업의 근본적 한계에서 머물러 있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스터리의 기업’ 니콜라에 대해 얘기해보죠. 저는 니콜라의 CEO 트레버 밀턴을 최근 인터뷰한 적도 있습니다. 그 때 받았던 느낌은 “아직 모르겠다”입니다. 이번 발표를 봐도 좀 그렇죠. 온갖 미사여구로 포장돼 있지만, 핵심은 내년에 만들겠다는 자사의 픽업트럭 배저의 개발·생산을 GM에 맡기겠다는 것입니다. ‘아! 그래서 니콜라가 픽업트럭, 대형트럭을 만드는 공장을 짓겠다고 하면서, 아직 땅도 제대로 안파고 있었던 거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더군요.

물론 제 상식이 이젠 과거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자동차의 설계·부품조달·제조를 모두 외부에 맡기고 성공한 사례를 알지 못합니다. 왜냐 하면 이게 자동차회사의 코어이거든요. 부정적으로 말하면, 니콜라는 마케팅과 그림만 그리겠다는 겁니다. 물론 미래는 아무도 모르죠. 하지만 저는 자동차회사는 앞으로 점점 더 기술중심의 회사가 될 것이고, 핵심기술을 내재화(그래야만 협업을 하더라도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할 수 있죠)한 회사들만 살아남을 거라고 믿는 쪽입니다.

니콜라가 자신들의 경쟁자로 꼽는 테슬라를 예로 들어볼까요? 테슬라는 전기차·미래차 산업에 관련된 거의 모든 기술을 내재화하고 있습니다. 모터·인버터 뿐 아니라, 전자플랫폼, AI반도체, 자율주행을 위한 인공신경망과 클라우드, 통신 기술까지 말입니다. 테슬라가 핵심기술 장악을 위해 쏟아붓는 노력은 섬뜩할만큼 무섭습니다. 테슬라는 오는 22일(현지시각) ‘배터리데이’라는 자사의 혁신기술 공개행사를 여는데요. 여기에서 테슬라는 화학회사들의 텃밭이라 여겨졌던 배터리 기술까지 내재화하겠다고 선언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런데 니콜라는 자사 제품의 설계·부품·제조를 전부 외부(GM)에 맡기겠다고요?

서론이 장황했습니다. 그럼 GM·니콜라 제휴가 왜 수소차가 아니라 GM과 세계의 ‘전기차 풀시프트’를 보여주는 사건인지 3가지 포인트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미국 1위 자동차회사 GM은 지난 8일(현지 시각) 니콜라모터스와 자본제휴를 발표, 자사의 신형 전기차 배터리인 ‘얼티엄’의 수요처를 늘리는 등 전기차 시프트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GM의 디트로이트 공장에 붙은 회사 로고. /AFP 연합뉴스

1.GM이 순수 전기차 개발·보급에 목숨을 걸기 시작했다.

이것은 철저히 GM 관점에서 생각해 봐야 합니다. 우선 GM이 니콜라와 제휴를 발표하기 불과 5일 전인 지난 3일 발표한 혼다와의 제휴를 주목해야 합니다. 니콜라와의 제휴보다 어떻게 보면 훨씬 더 중요한 사건이었는데, 요즘 핫한 전기차 쪽이 아니다 보니 언론에서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지요.

내용은 북미에서 GM과 혼다가 가솔린차의 엔진과 플랫폼(차대)을 함께 쓰는 것을 검토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발표는 검토이지만, 실제로는 GM이 가솔린엔진·플랫폼 자체 개발을 포기하고 이를 혼다에 맡긴 뒤, 자신들은 차세대 배터리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핵심은 전기차, 그리고 더 핵심은 배터리입니다.

이게 무엇을 의미할까요? GM이 전기차 개발에 목숨을 걸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라는 겁니다. GM의 ‘전기차 풀시프트 선언’인 겁니다. GM은 지난 100년간 미국 자동차 역사에 빛나는 수많은 가솔린 엔진을 만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우리는 전기차 개발하느라 가솔린 개발할 여력도 없다. 가솔린 더 안한다. 가솔린 엔진과 관련 플랫폼은 그냥 혼다꺼 가져다 쓰겠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자동차시장의 CASE 즉 커넥티드(Connected), 자율주행(Autonomous), 차량공유(Shared), 전동화(Electrification)의 흐름이 너무 거세기 때문에, 연간 합산 1300만대를 생산하는 GM·혼다가 서로의 개발능력을 분담해 규모의 경제를 만들겠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혼다가 GM과 제휴했다는 것에서 이 흐름에 필사적으로 올라타려는 절박함이 온몸으로 전해집니다. 혼다는 원래 혼자 하는 걸 정말 좋아하는 회사거든요. 그런데 GM에 내연기관차 기술 다 주고, 전기차와 CASE 관련 기술은 같이 가겠다는 것이지요. 그동안 혼다도 CASE 혼자 열심해 해봤는데 잘 안됐습니다. 코로나사태로 차는 안팔리고, 비용은 올라가고. 이러다 죽을 것 같으니, GM과 힘을 합쳐 살아남을 방도를 찾겠다는 겁니다.

GM이 현재 모든 노력을 쏟는 것은 신형 전기차배터리 ‘얼티엄’입니다. GM이 가솔린 신규 개발을 접고, 전기차 풀시프트를 계획한데는 얼티엄 개발 과정에서 지향점을 확실히 찾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기차 그리고 배터리가 맥’이라는 확신이 섰던 거죠. 얼티엄의 주요 부품인 배터리셀은 LG화학과 공동 개발했는데요. 50~200kW시까지 용량을 유연하게 재조합할 수 있는 혁신 설계를 채택, 생산비용을 현재의 70% 이하로 낮췄다고 하는군요. 아시다시피 지금부터 한동안의 전기차 경쟁은 배터리 원가절감의 경쟁이 될 겁니다. 이 부분에 GM이 승부를 건 겁니다. 각 부분의 기술력 향상이 더해져 배터리의 원가를 현재의 70%가 아니라 50% 이하로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해보죠. 그럼 내연기관차와의 경쟁은 게임 끝입니다. 정말로 내연기관차보다 제조원가가 낮아질 수 있거든요. 내연기관차는 디젤은 말할 것도 없고, 가솔린 엔진까지 환경규제를 맞추기 위한 추가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거든요. 이게 심각한 문제인 것은 소비자로서는 성능 향상을 느끼지 못하는 부분에 계속 돈이 들어간다는 겁니다. 따라서 GM의 얼티엄 계획이 제대로만 간다면, 전기차 시프트는 지금 예상보다도 더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GM은 얼티엄을 타사 전기차에도 대량으로 넣을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4월 혼다와 전기차 공동개발을 발표한 것도 그 일환이고요. 니콜라와의 제휴도 얼티엄의 수요처를 확대해 규모의 경제로 배터리 단가를 떨어뜨린다는 큰 그림의 일부입니다. GM는 불과 1년 뒤인 내년 가을쯤 얼티엄 배터리를 처음 탑재한 ‘허머’ 브랜드의 SUV를 선보일 예정이고요. 2023년까지 20개 차종의 전기차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GM은 니콜라에도 얼티엄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니콜라는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 두가지로 나오는 픽업트럭 ‘배저’를 빠르면 2022년에 내놓겠다는 계획이지요. 전기 픽업트럭은 당연히 배터리가 들어가지만 수소 픽업트럭도 똑같이 배터리가 들어갈 겁니다. 수소차는 사실 전기차 위에 수소연료전지를 추가로 얹은 것이거든요. 따라서 GM 입장에서 니콜라는 자사 얼티엄 배터리의 좋은 수요처인 것입니다.

그럼 수소연료전지는 어떻게 되는건지 말씀드릴게요. 현재 세계에서 수소차 관련 양산능력을 가진 기업은 딱 두 곳입니다. 현대와 도요타이지요. 그리고 혼다는 GM의 연료전지를 공동개발해 아주 소규모로 수소차를 내놓고 있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사실 수소차 연구는 GM의 경우 1960년대부터 꾸준히 해왔습니다. 현대차는 말할 것도 없도 도요타의 개발 역사보다도 훨씬 깁니다. 당연하죠. 도요타는 GM을 참고한 것이고, 현대차는 도요타를 참고한 것이니까요.

그런데 GM이 50년을 연구한 결과가 지금이라는 겁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자체적으로는 전기차에 올인하고, 수소연료전지는 내부적으로 개발은 지속하되 아직 전망이 밝지 않으니 수요처만 있으면 최대한 늘려 존속한다’는 전략인 겁니다. 그래서 앞으로 연료전지를 니콜라에도 팔고 혼다에도 팔겠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니콜라는 픽업트럭 배저가 아니라, 이후 만든다는 수소 대형트럭이 주력이니까요. 장기적으로(그게 언제일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수요가 늘어난다면, GM 연료전지의 수요가 더 늘어날 수도 있겠죠.

벤츠 역시 마찬가지 전략입니다. GM과 함께 수소차 개발 역사가 가장 오래된 이 기업은 지난 4월 자체적인 수소차 개발을 중단했습니다. 그리고는 스웨덴의 트럭제조사인 볼보에 사실상 이 사업을 넘겼습니다. 도요타의 경우도 중국의 주요 자동차 5개사와 합작법인을 만들어 이들이 앞으로 만들 대형트럭에 도요타의 수소연료전지 모듈을 장착한다는 계획을 이미 발표했습니다. 즉 수소연료전지차는 전부 수요처 확보가 절실한 상황에 머물러 있다는 얘기입니다. 반면 전기차는 시장이 끓어오르고 있는 상태이고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 3일(현지시각) 베를린 근교에 건설 중인 테슬리 신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지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머스크는 오는 22일 열리는 ‘테슬라 배터리 데이’에서 배터리 관련 혁신기술을 공개할 것임을 예고했다. /AP 연합뉴스

2. 진짜로 전세계에서 맹렬한 ‘전기차 시프트’가 진행중이다.

저는 원래 전기차에 회의적이었습니다. 2007년, 자동차담당 기자였던 저는 디트로이트모터쇼 취재를 갔었는데요. 당시 GM의 대표 카가이(Car Guy)인 밥 러츠 GM개발개발담당 부사장이 전기차 볼트를 발표하면서, 곧 전기차 세상이 온다고 했었죠. 나중에 다른 기업도 전기차를 내놓으며 전기차 붐이 곧 일것처럼 요란을 떨었는데, 자동차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은 작년 기준으로도 1% 내외거든요. 그래서 제게 꽤 오랫동안 전기차는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2017년 말쯤부터일까요? 부품사·연구개발 쪽에서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국내 배터리 3사(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는 그 이전부터도 정말 잘했죠. 미리 준비해 기선을 제압했고 지금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와 별도로 2~3년전부터 전기차 특히 배터리 연구개발 쪽에서 신기술 발표와 뉴스가 쏟아지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난리도 아닙니다. 이쪽의 개발·투자가 미친듯이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빌 게이츠와 폴크스바겐이 전고체배터리 개발회사에 거액을 투자하기도 하고요. 전세계에서 돈과 인재가 배터리 개발 쪽으로 쏟아져 들어가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전기차가 그냥 친환경차가 아니라 곧 대세가 될 것임을 알리는 신호탄도 터졌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올해 1분기 테슬라의 전기차인 모델 3가 도요타의 캠리보다 더 많이 팔린 겁니다. 모델3가 벤츠 C클래스나 BMW 3시리즈보다 더 많이 팔린게 아니라 박리다매, 대중세단의 교과서로 불리는 캠리보다 더 많이 팔렸다는 것이 충격입니다.

캘리포니아만 그런게 아닙니다. 유럽·중국에서도 전기차에 대한 강력한 정부지원, 환경규제에 힘입어 성장세가 무섭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내연기관차들은 판매가 반토막 나는 상황에서 말입니다. 기존 자동차회사 중 가장 공격적인 전기차 보급 목표를 세운 3개 회사의 2025년 목표 판매량만 합쳐도 350만대(폴크스바겐 150만대, GM 100만대, 현대차 100만대)입니다. 테슬라의 판매는 작년 37만대에 이어, 올해 50만~60만대, 내년 90만~100만대로 예상됩니다. 이대로 생산을 늘려나갈 수만 있다면 2025년에 200만~300만대는 팔지 않을까 싶습니다. 4개 회사만 합쳐도 600만대이군요. 다른 회사들까지 합치면 1000만대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규모의 경제가 성립되는 단계로 가는 겁니다.

3. 테슬라가 자동차 니치마켓의 리더를 넘어, GM·폴크스바겐이 반드시 격파해야 하는 강력한 존재로 떠올랐다.

테슬라가 자동차 업계에서 어떤 존재가 됐는지 극명히 보여주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폴크스바겐그룹 지난 7일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지난주) 독일을 방문했을 때 폴크스바겐의 신형 전기차 ID.3를 시승했다”고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것이었죠. 머스크는 지난 3일 독일을 찾아 베를린 교외에 건설 중인 신공장을 시찰했는데요. 이 때 머스크가 ID.3를 시승했다는 겁니다. 재밌는 것은 너무 바쁜 머스크의 편의를 위해 폴크스바겐 본사가 있는 볼프스부르크의 공항 활주로에서 시승이 진행됐다는 겁니다. 개인용 제트기로 볼프스부르크 공항에 내린 머스크를 헤르베르트 디스 폴크스바겐그룹 CEO가 기다리고 있었고요. 곧바로 머스크는 대기중인 ID.3를 타고 활주로를 달렸습니다. 머스크의 코멘트를 기다리는 디스 CEO를 바로 옆 동승석에 태우고 말입니다.

작년에 고작 37만대를 판 머스크에게 폴크스바겐그룹의 CEO 가 이런 일을 한 겁니다. 왜 그랬을까요? 전 이 세계최대 자동차회사 수장이 머스크와 테슬라에 존경심을 표시하고, 업계의 진정한 경쟁자로 인정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행사를 통해 세계 소비자들에게 ‘테슬라만 보지 말고 폴크스바겐의 신형 전기차에도 관심 좀 가져달라’고 말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테슬라는 내년에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을 출시할 예정인데요. 이게 다른 미국회사에 주는 의미는 이전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픽업트럭은 GM·포드·크라이슬러의 주수입원입니다. 여기서 시장을 뺏기면 다음은 죽음 뿐이지요. 그런데 크라이슬러는 현재 테슬라 추격 의지를 상실한 것 같고요. 포드는 전기 픽업트럭으로 반격을 예고했지만, 출시가 계속 연기되는 중입니다. GM만이 내년에 테슬라 사이버트럭과 정면승부를 벌이겠다고 선언한 상태인데요. 선언 정도가 아니라 사활을 건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테슬라가 니치마켓의 리더가 아니라, 미국의 주력시장에서 GM과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될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겁니다.

[최원석 국제경제전문기자 ws-c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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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호재기자

[서울경제] 문재인 대통령을 구속 기소하라는 내용을 담은 백악관 청원이 동의인 85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1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를 두고 “청원 사유의 황당함은 제쳐두고, 엄연히 주권국가인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미국의 대통령에게 구속 기소해달라고 읍소하는 작태에 황망하기 이를 데가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앞서 지난 4월23일 미국 백악관 청원 게시판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 올라온 해당 청원은 ‘코로나바이러스를 미국으로 밀반입하고, 미국과 한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구속하라’는 제목으로, 청원 게시자는 김일선, 태평(ILSUN KIM, TePyung)이라고 돼있다. 김일선씨는 전 한양대 겸임교수이자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태평TV’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백악관 청원 게시판에는 일반적으로 미국 내 주요 현안에 대한 청원이 올라오는데, 미국 현안이 아닌 외국의 정치와 관련한 사항이 청원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김일선씨의 청원이 동의인 83만8,000명가량으로 1위,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조사하라’는 내용의 청원이 동의인 65만4,000명가량으로 2위다.

이와 관련 송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대통령을 구속기소해달라는 일부 극우세력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한국의 극우세력들의 청원이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분노가, 그 다음엔 비통함에 전신이 와들와들 떨렸다”며 “백악관 홈페이지에 미국 내 모든 이슈를 제치고 이 청원이 1등이라고 한다. 이들은 대한민국이 미국의 51번째 주라고 생각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이를 보고 미국 국민들이 느낄 황당함을 생각하니 치욕스러움에 얼굴이 벌게진다”고도 적었다.


1위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 구속기소’ 청원. /백악관 청원 홈페이지

송 의원은 “이 정도면 매국(賣國)을 넘어 노예근성이라 부를 만하지 않느냐”며 “마치 조선 말 이완용과 하등 다를 바 없는 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백악관에 청원을 올린 극우세력이야말로 주권국가인 대한민국에 칼을 겨눈 21세기판 이완용”이라며 “한미동맹을 넘어 한미합방으로 대한민국 주권을 미국에 갖다 바치려는 미친 영혼이 아니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작태”라고 맹폭했다.

아울러 “어느 사회에든 생각이 다르고 행동이 다른 사람들은 있기 마련”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고 했던 철학자의 하이데거의 말을 빌리면 극우세력은 노예의 삶을 살겠다는 선언처럼 들린다. 그래서 더욱 측은하고 비통하게 느껴진다”고 비꼬기도 했다.

송 의원은 덧붙여 “더러운 매국매족의 DNA와 피가 이들에게 이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된다”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피 묻은 태극기를 다시 한 번 가슴에 품으면서 자신들의 행위가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고 백악관 홈페이지에 서명한 무리들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했다.파워볼


백악관 청원에 올라온 문재인 대통령 관련 청원. /백악관 청원 홈페이지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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