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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전후 작성일21-02-22 10:21 조회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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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주간 브리핑] 전기 민영화, 기후위기 외면, 민생과 유리된 정치

[전홍기혜 특파원(onscar@pressian.com)]
지난 주부터 미국 텍사스주를 포함한 미 전역에 몰아닥친 겨울 한파와 눈폭풍으로 21일(현지시간) 오전 최소 58명 이상이 사망했다. 특히 텍사스주의 주민들은 예상치 못한 폭설과 한파로 수백만 가구가 전기, 수도, 식료품 등 부족으로 최악의 일주일을 보내고 있다.파워볼게임

텍사스에서만 450만 가구가 겪었던 대규모 정전 사태는 거의 복구가 됐지만,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달하는 '전기요금 폭탄'으로 주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전기가 차츰 복구되자 수백만 가구가 수도가 끊겨 고생을 하고 있다. 추위로 상수도 파이프가 터지거나 정수 처리장이 고장이 났기 때문이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병원에서 물 부족으로 수술이 지연되면서 한 남성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는 등 의료시설의 물 부족 사태다.

또 눈과 추위로 인해 도로 사정이 열악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식료품 부족 사태도 발생하고 있다.

조 바이든 정부는 20일 텍사스주를 '중대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정부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1일 ABC와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조만간 텍사스를 방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은 이 문제의 심각성과 중요성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지만, 대통령 방문에 따른 의전으로 복구 작업이 방해를 받을 가능성을 고려해 일정을 신중하게 잡을 것이라고 사키 대변인은 덧붙였다.

텍사스가 미국 남부지역으로 겨울에도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드문 따뜻한 지역이었다는 사정을 감안한다고 해도 1주일의 한파와 폭설로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수백만 가구가 단전, 단수로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힘든 재난 상황이 발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 텍사스의 수난을 불러온 주요 원인은 크게 세 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첫째, 전기 등 공공재에 대한 민영화, 둘째, 기후위기 대응책 미비, 셋째, 공화당 일색의 지역 정치가 야기한 민생과 유리된 정치의 문제 등이다.


▲ 텍사스주의 한 가정에서 정전으로 난방이 불가능해지자 가족들이 추위에 떨며 전기가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AP=연합뉴스


1. 전기요금 1만불 고지서 받은 주민...민영화의 폐해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텍사스

텍사스는 전력시장 민영화를 시행한 미국의 주 중 대표적인 사례였다. 2002년 완전소매경쟁 체제를 도입한 이례로 민영화 도입률이 7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다른 지역과 달리 연방정부의 송전계통과 분리된 완전히 고립된 전력망을 갖고 있다.

이처럼 연방정부의 전력망 체제에 편입돼 있지 않는 것은 평소에는 연방정부로부터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편리할 수 있지만 이번 한파와 같이 비상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타 지역을 통한 전력 융통이 불가능하다. 텍사스주는 지난 2011년 한파가 몰아닥쳤을 때 연방정부로부터 전력 부족 사태에 대비하라는 지적을 받았지만 이를 무시했다.

전기 민영화로 인한 전력수급 불안정 문제는 어느정도 예상된 문제였다.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민영화로 인한 폐해로 전력 예비율이 목표치(13.45%)를 밑돌아 2014년 이후부터는 줄곧 한자리 숫자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이번 사태로 확인된 것은 민영화로 인한 '전기요금 폭탄'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변동 요금제'가 적용되는 일부 업체에서 이번 사태로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시간당 전기요금을 1메가와트(MW) 당 50달러에서 9000달러로 올리면서 방 3개짜리 가정집에 전기요금이 1만 달러(약 1100만 원)이 부과되기도 했다고 NBC가 보도했다. 특히 이 업체는 항의하는 주민들에게 '다른 업체로 바꾸라'면서 전혀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대응해 문제를 키웠다. 그렉 애벗 주지사는 19일 "한파로 고통을 겪은 주민들이 높은 전기요금으로 타격 받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관련 조사와 대응책 마련을 약속하기도 했다.


▲ 텍사스 댈러스의 한 식료품점의 텅 빈 판매대. 폭설과 한파로 도로 사정이 나빠지면서 식품 등 생필품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AP=연합뉴스


2. “기후변화가 사기”라더니...텍사스의 ‘재앙’은 전국적 문제다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가 당장 눈앞에 닥친 문제이며, 텍사스만이 아니라 미국 전역이 이런 위기에 전혀 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도 이번 사태로 여실히 드러났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 재해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 지난 2018년 이후 거의 매년 여름 캘리포니아주 등 서부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다. 지난해 8월말부터 한달 넘게 지속된 서부 지역(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 등) 산불에 대해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그해 9월11일 현장을 방문해 "낙엽을 치우지 않아서" 산불이 발생했다면서 기후변화의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과학이 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처럼 기후변화를 "사기"라고 주장하던 트럼프 정부는 4년 동안 이 문제를 등한시해왔다.

후임인 바이든 정부는 기후변화를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았다. 2004년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을 기후변화 특사로 임명하는 등 위기 의식을 갖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자들이 우려하는 기후변화의 ‘속도’와 정치적 대응 ‘속도’의 차이는 여전하다.

게다가 트럼프로 대표되는 극우세력들은 아무런 근거 없이 이번 정전 사태가 재생에너지 사업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나서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텍사스주 농업담당 커미셔너인 시드 밀러는 16일 페이스북에 "텍사스에서 추가로 풍력 발전 터빈을 세워서는 안 된다"고 글을 올렸고, 로렌 보버트 하원의원(공화당, 콜로라도)는 정전 사태의 원인이 '그린 뉴딜'에 있다고 주장했다. <폭스뉴스> 터커 칼슨 앵커도 이번 사태의 책임을 재생에너지에 전가하면서 풍력 발전에 대해 "믿을 수 없다"고 가세했다.

그러나 텍사스주 전력망을 운영하는 전기신뢰성위원회(ERCOT)는 16일 기자회견에서 정전사태의 주요 원인이 천연가스, 석탄, 원자력 발전소의 고장에 있다고 밝혔다. 텍사스주에서 생산된 전력 가운데 75%가 가스, 석탄, 원자력 발전에 따른 것이며, 나머지가 재생에너지라고 이들은 지적했다. 그러나 트럼프 추종 극우세력들은 “과학을 믿지 않기” 때문에 이런 객관적인 팩트가 소모적인 논쟁을 줄이는데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의문이다.

특히 텍사스의 정전과 단수사태가 보여주는 것은 기후변화로 인해 강도가 높아진 자연재해를 노후된 기반시설이 감당하지 못해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기가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뉴욕타임스>는 20일 “기후변화는 더 빈번하고 격렬한 폭풍, 홍수, 폭염, 산불 등 극단적인 사건들을 야기하면서 나라 경제 기반시설에 점점 더 많은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며 도로, 철도, 상하수도, 발전소, 산업 폐기물 처리 시설 등 노후된 기반시설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정부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기후위기 계획을 총괄했던 앨리스 힐은 이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극단적 미래와 충돌하고 있다"며 "리스크 관리에 대한 모든 지침은 과거에 일어났던 일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안전한 지침이 아니“라며 기후변화에 대한 대비가 시급함을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는 특히 수십년 전에 지어진 미국 전역의 9만 개의 댐, 60여 개의 핵발전소 등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언론은 핵발전소의 90%가 한계를 초과하는 폭우와 폭설에 매우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는 핵발전소가 자연재해에 안전하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지만, 기후변화 전문가들은 과거의 안전 점검이 2021년에도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노후 기반시설을 재정비하기 위해선 의회에서 천문학적인 수준의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데, 앞서 지적한 것처럼 공화당 내 극우세력들은 기후변화 자체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양당간 힘겨루기가 불가피하다.

3. 공화당 대선주자급 크루즈 상원의원, 한파에 칸쿤 놀러갔다가 거센 비난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와 고통은 경제적 약자에게 집중된다. 텍사스주 상원의원인 테드 크루즈(공화당) 의원이 이번 한파에 추위와 정전 등 재난을 피해 멕시코 칸쿤으로 휴가를 떠난 사실은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도 뉴욕의 부유층은 코로나19가 창궐하는 뉴욕 시내를 떠나 교외나 해외의 별장에서 안전하게 지내는 반면 저소득층은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을 직면해야 했던 사례에서도 확인됐다.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 가운데 한명인 크루즈 의원은 공항에서 칸쿤으로 출국하는 장면이 발각돼 거센 비난이 일었다. 주민들은 추위 뿐 아니라 단전, 단수로 극단적 상황에 처해 있는데 지역구 상원의원은 해외의 휴양지로 휴가를 즐기러 가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화들짝 놀란 크루즈 의원은 예정보다 빨리 귀국하면서 “딸이 원해서 간 것”이라며 ‘딸 핑계’를 대다가 결국 “명백한 실수였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나 사과를 하지는 않았다.)

텍사스주는 미국의 대표적인 공화당 지역(레드 스테이트)이다. 2020년 대선 때도 트럼프가 바이든을 상대로 이긴 지역 중 하나다. 연방 상원의원 2명이 모두 공화당이며, 연방 하원의원(35명)도 다수가 공화당 의원(22명)이다. 연방 의원들만이 아니다 주정부(애벗 주지사)도 공화당이며, 주의회도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다.

공화당은 민영화, 기후위기가 야기하는 문제에 대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다. 또 미국식 양당제에서 어느 한 지역의 정치 권력을 특정 정당이 독식하는 현상은 텍사스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지만, 이는 지역에서 정치 권력에 대한 견제와 감시가 허술해진다는 문제를 야기한다. 정치적 양극화가 극심한 미국에서 이번에 실기한 크루즈 의원이 과연 선거 때 심판을 받을지는 의문이다.

▲ 19일 분노한 지역주민들의 여론 때문에 일정을 단축하고 귀가하는 크루즈 의원. ⓒAP=연합뉴스


[전홍기혜 특파원(onscar@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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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야구장 전경.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프로배구에서 촉발된 선수들의 학교 폭력이 프로야구로 번지는 모양새다.

2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수도권 구단 선수 2명으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고교 야구부 재학 중 A와 B로부터 각종 폭력에 시달렸다고 폭로했다. 고교 시절 한솥밥을 먹은 A와 B는 20대 초반 선수로, 현재 각각 다른 팀에서 뛰고 있다.

글쓴이는 가해자들은 물론 본인 실명까지 공개했다.

구단측은 현재 사실 확인에 나섰다.

지난 20일에는 한화 이글스 소속 선수 C를 겨냥한 학교 폭력 의혹글이 등장했다. 선수는 해당 의혹들을 전면 부인했다.파워볼

한화는 자체 조사 결과 행위를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면서 "이번 사안이 사실일 경우 당 구단의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사실이 아닐 경우 구단차원에서도 향후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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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금가프라자 지켰다
아이러니한 정의구현 시작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

[텐아시아=정태건 기자]
텐아시아
'빈센조' 2회/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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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주말드라마 ‘빈센조’ 송중기의 화끈한 정의구현이 시작됐다.

지난 21일 방송된 ‘빈센조’ 2회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10.2% 최고 11.6%, 전국 평균 9.3% 최고 10.8%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시청률 상승 속 뜨거운 호응을 이어갔다.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평균 5.7% 최고 6.5%, 전국 평균 5.4% 최고 6.3%(이상 닐슨코리아 기준)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1위를 차지하며 진가를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바벨건설에 맞선 빈센조(송중기 분)의 신박하고 통쾌한 방어전이 펼쳐졌다. 금가프라자를 무너뜨리려고 중장비까지 동원해 밀고 들어온 바벨건설은 빈센조가 연 화려한 ‘인싸’ 파티에 가로막혔다. 생각지도 못한 빈센조의 방어는 금가프라자를 성공적으로 지켜냈다. 금괴를 차지하기 위해선 반드시 금가프라자를 지켜야만 하는 빈센조의 반격은 짜릿함을 더하며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케 했다.

금가프라자의 지하 밀실에 대한 비밀도 밝혀졌다. 중국 부호 왕회장이 15톤의 금을 숨겨놓은 그 지하 밀실은 다른 사람이 절대 열 수 없는 특수한 구조로 설계됐다. 누구든 밀실을 열기 위해 충격을 가한다면 건물은 바로 무너지게 되어 있었다. 바벨건설이 건물을 무너뜨린다면 건물 아래 묻힌 금괴가 들통 나는 상황. 금가프라자는 반드시 빈센조가 무너뜨려야만 했다.

1년 전 왕회장이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자 빈센조는 조사장(최영준 분)과 금괴를 차지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재건축하겠다는 명분으로 건물을 무너뜨린 뒤, 금을 빼내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일. 그렇게 되면 세입자들에게도 피해가 갈 일은 없었다. 하지만 바벨그룹이 끼어들면서 그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에 빈센조는 금가프라자를 지키기 위해 직접 나서기로 했다. 금가프라자를 불법 점거한 용역들을 제압하고 기자들까지 불러 그들을 쫓아냈지만, 바벨건설이 또 어떤 수를 써서 쳐들어올지 모르는 일이었다. 이기기 위해선 적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었다. 빈센조는 홍유찬(유재명 분)을 찾아가 바벨건설에 관련된 자료들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홍유찬은 여전히 빈센조가 미심쩍었으나 뾰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그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바벨은 알면 알수록 마피아보다 더한 기업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뒤를 봐주는 로펌 우상도 다를 바 없었다. 이미 상식이 통하지 않는 그들을 이기기 위해선 새로운 방법이 필요했다. 악에는 악으로 처결하는 것이 빈센조의 원칙. 빈센조는 홍유찬을 대동하고 바벨건설 투자개발팀장을 찾아가 경고를 날렸다. 나쁜 놈들을 상대로 그들보다 세게 나오는 빈센조의 모습을 보며, 홍유찬은 묘한 통쾌함을 느꼈다. 그리고 빈센조에 대한 믿음도 조금씩 생겨났다.

하지만 바벨건설은 금가프라자를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주변을 정리한다는 이유로 건물 한쪽을 부순 뒤, 겁을 먹은 세입자들이 몸을 피하면 빈 건물을 철거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 불법을 피한 교묘하고 무식한 방식이었다. 바벨그룹 회장과 우상의 한승혁(조한철 분) 대표는 다음 날 밤 11시 금가프라자를 공격할 판을 짰다. 두 사람의 전화를 엿들은 장준우(옥택연 분)는 홍차영(전여빈 분)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아버지가 내심 걱정된 홍차영은 홍유찬을 찾아갔다. 그러나 바벨제약 사건을 맡고 있던 홍유찬은 중요한 증인이 될 수도 있는 내부고발자의 연락을 받고 급히 자리를 떴고, 대신 빈센조가 이 소식을 듣게 됐다. 바벨건설의 공격이 코앞으로 다가왔고, 빈센조는 고민에 빠졌다.

위기의 순간 반전이 찾아왔다. 용역들은 중장비를 몰고 금가프라자에 도착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곳에서 ‘인싸들을 위한 오리지널 시칠리아식 와인 파티’가 성대하게 열리고 있었던 것. 모든 것은 빈센조의 계획이었다. 그가 준비한 파티 소식은 SNS를 통해 인플루언서들 사이에 빠르게 퍼져 나갔고, 파티 현장은 유명 인사들로 들끓었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한달음에 달려온 홍차영은 빈센조의 기발한 방어전을 목도하고 그저 웃을 수밖에 없었다.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상상을 초월한 대책을 떠올린 빈센조. 그의 활약은 유쾌하고 통쾌했다. 금괴를 차지하기 위해 금가프라자에 온 빈센조였지만, 바벨의 무자비한 악행은 그를 자극했다. 그리고 정공법이 먹히지 않는 변종 빌런들에게는 빈센조의 방식이 제대로 통했다. 악은 악으로 처단하는 빈센조의 화끈한 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검사 최명희(김여진 분)가 로펌 우상에 합류하면서, 빌런들의 공격도 거세질 전망. 바벨그룹의 총수 장한서(곽동연 분)를 조종하는 어둠의 실체 또한 궁금증을 더했다. 빈센조에게 제대로 당한 빌런들의 반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빈센조는 금가프라자를 지키고 금괴를 찾아낼 수 있을까. 악당들을 쓸어버리고 ‘다크 히어로’로 변모할 그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빈센조’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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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미국 알래스카주에 사는 한 여성이 호숫가로 놀러가 뒷간을 이용하다 곰의 공격을 받고 “펄쩍 뛰어오르며 비명을 질렀다”고 털어놓았다.

새넌 스티븐스는 지난 주말 칠캣 호수에서 오빠 에릭, 그의 여자친구와 함께 유르트(원형의 이동 텐트)에서 주말을 보내며 모닷불가에서 소시지를 요리하고 있었다. 마침 볼일을 보려고 스티븐스가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앉자마자 무언가가 엉덩이를 물더라고 AP 통신에 털어놓았다고 영국 BBC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소리 지르며 나온 스티븐스를 돕기 위해 에릭이 헤드랜턴을 들고 나와 여동생을 공격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려 했는데 변기 구멍 속으로 “변기와 거의 같은 높이에서 시나몬 색깔 곰의 머리를 봤다”고 말했다. 둘은 곧장 유르트로 달려가 날이 밝을 때까지 숨어 있었다.

스티븐스는 그동안 응급처치를 받았다. 다음 날 아침, 그들은 모닥불가와 바깥집에서 곰의 발자국을 발견했다. 그는 상처가 곰에게 물리거나 곰 발톱이 긁혀서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알래스카 어업수렵부의 생물학자카를 코흐는 KTOO뉴스에 발견된 곰이 흑곰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스티븐스가 “이런 일을 겪은 유일한 사람일 수 있다. 하지만 다른 누군가가 더 괴이한 일을 당한다 해도 난 놀라지 않을 것”이라면서 “2월에 뒷간에 앉아 있다가 그런 일을 당하는 것은 매우 흔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곰이 동면에서 깨어나 돌아다닐 시기가 아니란 뜻이다.

스티븐스는 앵커리지 데일리 뉴스에 앞으로 “(변기에) 앉아보기 전에 (주위를) 살피는” 습관을 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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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평균 이하의 성적을 받았음에도 원하는 대학교에 합격한 수험생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1일 한 대학입시 커뮤니티에는 '수능등급 7, 8, 5, 7, 7이 합격한 현 충북대 수학과 상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국어 7등급 △수학(가형) 8등급 △영어 5등급 △과학탐구 각 7등급을 기록한 수능 성적표와 함께 21학년도 충북대학교 수학과에 합격한 합격 통지서 사진이 담겨 있었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2021학년도 정시모집에서 평균 6등급을 밑도는 성적을 받았지만 평소 가고 싶던 대학교에 상향지원을 했다. 모집 인원 19명에 총 지원자는 49명(경쟁률 2.58:1)이었고, 낮은 성적의 A씨는 합격자 예비 번호를 받았다.

하지만 예상 외로 예비 30번까지 추가 합격이 이어지면서 A씨는 충북대학교에 당당히 입학할 수 있었다. 충북대학교는 국립대학교 4년제다.

대략 형성돼있던 합격 점수에 비해 터무니없이 부족한 점수로 붙은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수학이 8등급인데 수학과에 합격했다니 어차피 강의를 따라가긴 어렵겠다"며 "같이 입학한 충북대학생은 기분 나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정시에서는 '깡'도 중요하다", "본인 운인데 문제될 것 없다", "응시자 수는 매년 줄어드는데 모집 인원은 똑같으니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 등의 댓글을 달았다.

앞서 올해 대학입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전형 기간 축소와 전년도보다 5만여명 감소한 수능 응시자 수(49만3433명), 역대 최고치(14.7%)를 기록한 결시율 등 변수가 많았다.

특히 상위권 학생들이 안정·하향 지원할 경우 특정 대학이나 모집군에서 폭발 현상과 미달 현상이 동시에 일어나기도 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대학 집중화 등으로 지역 대학은 점점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022학년도 수능은 11월18일로 예정돼 있으며, 교육부는 지난해와 같은 수능 연기는 없다고 발표한 상태다.파워볼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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