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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전후 작성일20-07-24 13:29 조회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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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 등 판매사들 '배임 이슈' 때문에 결정 지연
판매사가 운용사 부실 떠맡는 선례도 우려
옵티머스펀드 100% 배상권고 나올지 주목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이민우 기자, 고형광 기자] 라임, 옵티머스 등 연일 터지고 있는 사모펀드 사태에 판매사들이 보상안을 놓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펀드 판매사로서 고객 보호에 적극 나서야 하지만 자칫 섣부른 결정으로 배임 등 또 다른 논란에 휩싸일 수 있기 때문이다.

24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전날 개최된 이사회에서 옵티머스펀드 투자자에 대한 '긴급 유동성 공급을 위한 선지원 안건' 결정이 보류됐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자산운용사의 사모펀드 최대 판매사로 4327억원을 판매했다. 개인 투자자 계좌 수는 884개로 확인됐다.파워볼게임

이사회는 표면적으로 옵티머스펀드 사태를 두고 "좀더 충분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으로 판단해 보류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주주 배임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게 보상안을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피해금 전액을 반환하면 이사회 구성원들이 NH투자증권에 불필요한 손실을 끼쳤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70% 선지급을 발표한 한국투자증권 수준으로 맞추면 그 규모만 3000억원이 넘는다. 지난해 NH투자증권의 실적은 세전이익 6332억원, 당기순이익 4746억원이었다.

NH투자증권 경영진과의 입장 차이도 결정이 지연되는 이유 중 하나다. 경영진은 보상안 결정 시간을 지체하면 지체할수록 고객이 다른 곳으로 떠날까봐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 NH투자증권의 보상안 결정이 보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피해자들은 "다른 증권사로 옮겨야 한다", "잔고를 0으로 만들어야 한다" 등 반발했다.

신한금융투자도 갈피를 못 잡고 있다. 당초 이번 주 내 이사회를 열고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가 권고한 라임 무역금융펀드 100% 배상안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전날까지 이사회 일정조차 확정하지 못했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대응 방향을 결정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당장 오는 27일이 권고안 답변 시한인 만큼 답변 시한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미 하나은행이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금감원에 답변 연기 요청을 하기로 결정한 만큼 무리하며 먼저 결정을 내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할 것으로 점쳐진다.

금감원 배상안을 수용할 경우 배임 이슈가 불거질 수 있다. NH투자증권과 비슷한 처지다. 향후 배상 범위가 눈덩이처럼 늘어날 수 있는 점도 문제다. 금감원 분조위가 100% 배상하라고 권고한 대상은 라임 무역금융펀드다. 신금투가 판매한 라임펀드 전체 3248억원 중 425억원에 해당한다. 이번에 100% 배상을 받아들이면 향후 다른 펀드 판매 분량에 대해서도 배상을 해야 한다는 명분이 생길 수 있다.

운용사의 부실을 판매사가 온전히 떠맡는 선례가 된다는 점도 부담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운용사의 방침과 전략을 세세히 들여다볼 수 없는 상황에선 판매사도 일종의 피해자라 억울한 측면이 있다"며 "그럼에도 판매사가 모든 배상을 떠안는 경우 향후 판매사에게만 책임이 쏠리는 안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고 금감원의 권고를 딱 잘라 거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분조위의 결정은 권고 사항으로 강제력은 없지만 감독당국과 대척하는 모양새가 향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비판적인 여론도 커져 향후 운신의 폭이 더욱 좁아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금융당국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라임에 이어 옵티머스펀드도 '100% 배상 권고'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금감원 분쟁조정위는 지난달 30일 회의를 열고 2018년 11월 이후 판매된 라임 무역금융펀드에 대해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결정하고 투자자에게 투자원금 100% 배상을 권고했다. 회생이 불가능한 상태인 라임 무역금융펀드의 부실을 감추고 판매해 펀드 계약 시점에 명백한 '착오'가 있었다는 판단에서다.

옵티머스펀드도 '착오에 의한 계약'으로 볼 여지가 높아졌다. 전날 금감원의 중간 검사 발표로 운용사인 옵티머스가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하는 것처럼 오인하도록 해 펀드 투자금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공공기관 매출 채권에 투자한다고 속여 투자자금을 모은 뒤 실제로는 투자금 대부분을 위험성 높은 비상장기업 채권을 매입하는 데 사용했다. 심지어 운용사 대표가 수백억원을 횡령해 개인용도로 사용하기도 했다.

김철웅 분쟁조정2국 국장은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100%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다양한 분쟁조정 방안을 통해 자산의 실사나 손해확정 등 조건에 따라서 분쟁조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분조위에서 이와 관련해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사실 관계를 규명한 이후 분쟁조정 방안이 검토되고, 자산 실사나 확정 조건에 따라 최종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다만 분조위가 100% 배상을 결정하더라도 권고 사항으로 법적 강제력은 없다. 판매사가 수용하지 않으면 배상 조정이 이뤄지지 않고 추후 소송을 통해 다투게 된다.파워볼게임


연합뉴스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즌 전 하위권 예상 깬 KIA의 선전…리그 4위로 가을야구 진출 넘본다
-KIA 바꾼 맷 윌리엄스 감독 효과…“선수단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롯데 로이스터, SK 힐만 등 과거 외국인 감독 모두 성공
-소통과 협력, 선수 동기 유발 등 외국인 감독 장점 많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사진=KIA, 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올 시즌 개막전까지만 해도 KIA 타이거즈의 기상도는 ‘매우 흐림’에 가까웠다.

ESPN이 예상한 파워랭킹에서 KIA는 10개 팀 중에 9위에 그쳤다. 국내 전문가들도 절대다수가 KIA의 하위권 성적을 예상했다. 지난 시즌 7위 선수 구성에서 크게 좋아진 점이 없고, 프랜차이즈 스타 안치홍마저 팀을 떠나면서 전력이 약해졌단 이유다. 안치홍-김선빈 계약 과정에서 허점을 드러낸 프런트 오피스를 향해선 비난과 원성이 쏟아졌다.

그러나 시즌이 절반 가까이 진행된 7월 24일 현재 KIA는 승률 0.547로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라던 3위 키움과는 1.5경기 차, 역시 우승후보라던 LG(5위)보다도 높은 순위를 유지하며 순항하는 중이다. ESPN과 전문가들의 시즌 전 예상을 완전히 뒤집은 성과다.

로이스터, 힐만, 윌리엄스까지…외국인 감독 ‘성공률 100%’


활짝 웃는 윌리엄스 감독(사진=엠스플뉴스)


KIA의 선전엔 외국인 투수들의 호투, 불펜 안정, 우승후보 SK의 추락에 따른 반사 이익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 외국인 감독 맷 윌리엄스 효과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 트레이 힐만 전 SK 감독에 이은 또 하나의 미국 출신 외국인 감독 성공 사례다.

“현재까지 외국인 감독은 ‘불패’ 아닌가. 외국인 감독 부임 전과 재임 기간 성적만 비교해 봐도 답은 분명하다고 본다.” 과거 외국인 감독과 함께한 경험이 있는 구단 관계자의 말이다.


외국인 감독 부임전 2년간 성적과 재임 기간 성적 비교(표=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실제 그간 KBO리그에 다녀간 외국인 감독은 모두 승률 5할 이상을 기록했고, 재임 기간 내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롯데를 이끈 로이스터 감독은 3년간 204승 185패 3무 승률 0.524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롯데 사령탑으로는 양승호 감도(0.537)에 이은 역대 승률 2위 기록이다.

2000년대 들어 ‘8-8-8-8-5-7-7위’로 ‘비밀번호’를 찍던 롯데는 ‘노 피어(No Fear)’를 강조한 로이스터 감독과 함께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강팀이 됐다. 개성이 뚜렷한 야구를 선보이며 구름 관중을 불러모았고, 리그 흥행을 선도하는 구단으로 거듭났다.

2017년과 2018년 SK를 이끈 힐만 감독도 성공 신화를 만들었다. 힐만 감독은 2년간 153승 133패 2무 승률 0.535로 2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에 올랐다. 2018년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왕조 시대 이후 한동안 중하위권을 맴돌았던 SK는 김용희 감독 체제에서 시스템을 재정비한 뒤 힐만 감독에서 결실을 거뒀다. 힐만 감독 시절 SK는 성적과 인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고, KBO리그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구단으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했다.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잠시 곤두박질했던 KIA도 올 시즌 윌리엄스 감독과 함께 다시 힘을 내고 있다. 지난해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에서 차곡차곡 쌓은 젊은 선수들의 경험치가 외국인 감독 체제에서 성과로 나타나는 중이다.

소통과 협력, 동기 유발과 잠재력 극대화, 선수를 위한 감독


경기전 땀 빼는 윌리엄스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이처럼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출신 외국인 감독들이 하나같이 좋은 성과를 거두는 비결은 뭘까. 수도권 구단 관계자는 “현대 야구 지도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소통과 협력’에 능하다”는 점을 들었다.

이 관계자는 “구단과 선수단 규모가 커진 지금의 야구에선 감독 혼자만의 힘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기 어렵다. 100명 가까운 선수단을 효과적으로 이끌어 가려면 프런트의 도움도 받아야 하고, 방대한 데이터 분석 자료도 참고해야 한다”며 “구단과 소통이 잘 이뤄지는 게 외국인 지도자의 장점”이라 했다.

지방 구단 관계자도 “국내 감독 중엔 프런트의 조언이나 제안을 간섭으로 여기고 배척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반면 외국인 지도자들은 프런트와 감독의 역할을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잘 이해한다. 자신이 성공하기 위해선 구단과 협력해야 한다는 걸 잘 알기에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외국인 감독들은 코칭스태프, 선수단과도 격의 없이 소통한다. 수도권 구단 관계자는 “최근엔 많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기존 국내 감독들은 권위 의식이 강했다.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가 자유롭게 자기 의견을 말하기 쉽지 않은 분위기였다”며 “코치진의 의견을 존중하고, 선수 개개인의 개성과 인격을 존중하는 게 외국인 감독의 장점”이라 했다.

외국인 감독 체제를 경험해본 구단 관계자는 “전에는 감독 눈도 똑바로 못 쳐다보던 선수가 외국인 감독과는 눈을 맞추고 먼저 다가가서 농담을 건네더라. 그런 자신감이 그라운드에서 그대로 성적으로 드러나더라”고 전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에 대해 결코 부정적인 언급을 하지 않는다. 언제나 긍정적인 면을 얘기하고 선수의 단점보다 장점에 주목한다. 전날 치명적인 실책을 저지른 선수에 대해서도,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진 선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자신은 여전히 선수를 믿고 있고, 144경기 중에 일부일 뿐이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던진다. 선수들의 머리에 부정적인 생각이 자리잡을 틈을 주지 않는다.

선수들의 동기를 유발하고 이를 통해 잠재력을 끌어내는 것도 외국인 지도자의 장점이다. 지방 구단 관계자는 “외국인 지도자는 지연, 혈연, 학연을 따지지 않는다. 선수를 평가하고 기용하는 데 있어 국내 지도자가 알게 모르게 갖고 있게 마련인 편견이 외국인 지도자에겐 전혀 없다”며 “그 자체가 선수들에겐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했다.

정작 윌리엄스 감독이 생각하는 KIA의 선전 비결은 따로 있다. 그는 “경기는 선수들이 하는 것”이라며 공을 온전히 선수들에게 돌렸다. 매 경기 집중해 최선을 다하고, 더 나은 결과를 내기 위한 선수들의 노력이 지금의 KIA를 만들었단 게 윌리엄스 감독의 생각이다.

“우리 선수들은 내일을 미리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 결과에 개의치 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 우리 팀이 좋은 결과를 낸 건 선수들이 보여준 성실함과 정신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 KIA 선수들이 신나서 날아다니는 이유를 알 것 같다.

태안 신진도 고가에서 발견된 한시 '황맥타양출가가' /사진=문화재청
[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6월 충남 태안 신진도 고가에서 조선 수군의 명단이 적힌 수군 군적부와 한시를 발견한 이후 수거된 벽지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수군진촌의 역사와 서정을 느낄 수 있는 다수의 한시 등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태안 신진도 고가는 상량문에 적힌 '도광 23년'이라는 명문으로 1843년에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도광은 청나라 도광제 선종의 연호다. 고가에 거주했던 후손 최인복 씨의 증언에 의하면 가옥은 대청을 중심으로 'ㅁ'자형 건물 구조로 260평의 대지에 방 5칸, 광 6칸, 부엌 3칸, 소 외양간 1칸, 말 우리 등을 갖추고 있었는데 실측결, 현재는 'ㄷ'자형 구조만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 6칸이 존재했다는 사실로 미루어 안흥진 수군을 관리했던 관가의 건물로 추정된다.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한시는 '문신설개연사방현사다귀지'로 '새로 짓고 잔치를 베푼다는 소식을 듣고 사방에서 선비들이 모였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1843년 7월 16일 태안 신진도 안흥진 수군의 관가로 사용될 집을 짓고 다음 해 안흥진 첨사 조진달의 재임 기간인 1844년에 잔치를 베풀어 사방의 손님을 맞이했음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한시의 제목은 '황맥타양출가가'로 '집집마다 찰보리를 타작하여 거두어 가다'라는 뜻이다. 내용에는 '군포를 내라는 조칙이 있는데도, 갑자기 지난밤 보리를 보내어 왔구나'라는 문장이 있어 이 가옥이 안흥진 수군을 관리하기 위해 군포나 곡식을 거두어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안흥진 수군의 중요 임무 중 하나였던 조운선의 안흥량 통과를 위한 호송과정에서 발생한 인명의 희생과 이를 비유한 한시도 있다. 이 시는 당나라 시인 왕유의 오언절구 한시 '조명간'의 형식을 빌려 능숙한 초서체로 '사람이 계수나무꽃 떨어지듯 하여, 밤은 깊은데 춘산도 적막하다'는 내용이 쓰여있는데 이를 통해 수많은 인명이 안흥량 앞바다에 빠져 희생된 상황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실제로 현종 8년인 1667년 윤 4월조에 쓰인 '승정원일기'에 따르면 '안흥량을 왕래하는 선박 중 뒤집혀 침몰하는 것이 10척 중 7~8척에 이르고, 1년에 침몰하는 것이 적어도 20척 이하로 내려가지 않고, 바람을 만나 사고가 많으면 40~50척에 이른다'라는 내용이 기록돼있다. 이렇게 사고가 많은 해역의 특성으로 인하여 수군과 조운선을 관리하는 이 고가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기원하는 건물'이라는 뜻의 '무량수각' 문구도 발견됐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번 태안 신진도 수군진 유물 발견을 계기로 민간에 전승되어 내려오는 안흥진 수군과 관련한 개인문집과 문학작품을 찾아 번역할 예정이다. 관련된 주요 문집으로는 김득신의'백곡집', 김규오의 '최와집', 이상적의 '은송당집' 등이다.

한편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오는 24일 오후 1시에 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 개최하는 '제2회 태안 안흥진의 역사와 안흥진성'학술대회에서 해당 유물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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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채영. 사진|공동취재단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 가수 겸 배우 유채영이 세상을 떠난지 벌써 6년이 흘렀다.

여전히 팬들의 기억 속에 남은 고(故) 유채영을 기리며 유채영의 남편이 팬 카페에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유채영은 지난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 2014년 7월 24일 41세의 이른 나이로 세상을 떠나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그의 팬 카페에는 그의 6주기를 맞아 유채영을 추모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유채영의 남편 김주환 씨는 지난 2월 팬 카페에 “보고싶다 채영아”라는 글을 올려 유채영을 향한 절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유채영은 2008년 김 씨와 결혼해 가정을 꾸렸지만 결혼 5년 만에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고인은 위암 투병 중에도 MBC 표준FM라디오 ‘좋은 주말 김경식, 유채영입니다’를 진행하며 끝까지 밝은 모습을 전했다.

유채영은 1989년 그룹 푼수들 멤버로 데뷔해 1994년에는 쿨, 1995년에는 US(어스)의 멤버로 활동했다.

이어 1999년 1집 앨범 ‘이모션(Emotion)’을 발매해 솔로 가수로 우뚝 섰다.

가수 활동 외에도 영화 ‘색즉시공’, ‘누가 그녀와 잤을까?’, 드라마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마이캅’, ‘추노’, ‘패션왕’ 등에 등장해 배우로서 활동을 이어갔다.

또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김주환 씨는 지난 5주기 때도 “나 왔어. 자기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애끓는 마음을 전했다.

당시 그는 “내일 아침 일찍 갈게. 자기 만나러 가는 건 얼마든지 좋은데 굳이 자기가 떠난 날을 기억하고 싶지 않다. 나한테는 달력에서 없었으면 하는 숫자일 뿐이야. 어쨌든 자기 만나러 간다 생각하니까 빨리 가고 싶다. 옷도 좀 이쁘게 입고 가고 싶은데 뭘 입을지 생각 좀 해야겠다. 자기한테 예쁜 모습으로 가야하니까 가기 전부터 울면 안 되겠다. 좀만 더 꾹 참고 있다가 자기 앞에 가서 울래. 우선 멋있고 예쁘게 꾸미고 가서 인사하고 그리고 울래. 좀만 기다려 내사랑. 오늘 볼일 보고 내일 빨리 달려갈게. 한 밤만 더 자고 갈테니까 쫌만 참아 잘자. 내사랑 퐁”이라며 5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사랑을 전했다.파워사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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