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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전후 작성일21-01-09 18:48 조회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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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 대표는 회전문 인사
전국226개 지자체중 형식적인 공모 안한 사람 없을 듯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 뺐는 공모 손볼때 됐다

성남시청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1. 선거철 캠프에는 자원봉사자라는 명목으로 사람들이 모여든다. 보수도 없지만 당선 가능성이 높은 캠프에 유독 사람들이 몰린다. 이유는 간단하다. 당선되면 한자리를 차지하기위해서다. 선거기간이 3개월이면 보수가 없어 3개월간 ‘쫄쫄’ 굶어야한다.파워볼전용사이트

이재명 경기지사는 대권 도전을 위해 서울 여의도 근처에 사무실을 마련할 움직임이다. 그러면 1진, 2진, 3진 형식으로 3월, 5월,9월 ‘어공 (어쩌다 공무원)’이 경기도청에서 퇴사하고 그 쪽으로 간다. 이들 대부분이 공모라는 형식으로 입사한 계약직 공무원이다. 이들 대부분은 경기도지사 선거캠프때 자원봉사자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경기도청에 근무하기위한 입구는 ‘공모’라는 형식적인 출입문이다. 여기에 적폐가 숨어있다. 공모라는 간이역을 통해 사전 내정된 사람이 들어온다. 이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알고있는 ‘점령군’의 모습이다. 이런 경우도 있다. 이회찬 계로 분류된 이화영 경기 평화부지사가 사표를 내고, 국회출마를 했다가 실패하자 또다시 공모를 통해 고양 킨텍스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건 들낙거리는 전형적인 ‘회전문인사’다.

#2, 지난 10월 국민의 힘은 문재인 정부 코드 인사를 466명이라고 주장했다. 337개 공공기관, 정부산하기관 2727명을 조사했다. 국민의 힘 정책위원회는 각 부처별 공공기관과 정부 산하기관에 만연한 코드인사 의심사레를 조사해 문재인 정부 공공기관 친문 코드인사 의심사례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캠프출신이거나 친여 성향의 시민단체출신, 또는 민주당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있는 ‘코드인사’ 의심사례가 466명으로 조사대상 전체 임원의 17%라고 주장했다. 또 468명 중 108명은 기관장으로 임명해 공공기관 4곳 중 1곳은 친문 코드인사 기관장이 포진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시절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를 근절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문적 지식과 경력을 갖춰야하는 자리에 업무 연관성이 없거나 민주당 출신 지역위원장들을 기관장으로 임원으로 기용됐다고 주장했다. 실명도 거론했다. 이종배 의장은 “자질없는 인사들의 경우 퇴출을 강력 요구하는 등 잘못한 인사로 인한 폐해를 바로 잡겠다”고 했다. 그렇다면 이후 이들 모두 자리에서 물러났을까. 그렇지 않다. 흐지부지됐다. 검찰이나 권익위 고발도 없던것으로 알려졌다.

#3. 네이버에서 ‘코드인사’ ‘낙하산인사’ ‘공모 내정자 잡음’ ‘보은인사’ 등을 치면 전국의 언론에서 지적한 글이 차고 넘친다. 사실 역사가 이를 증명한다. 고려·조선시대부터 일등공신 등 쿠테타로 성공한 정권에는 반드시 점령군이 등장한다. 요즘은 그나마 껍데기 뿐인 ‘공모’라는 형식적인 절차만 있을뿐이다. 언론에 보도된 경기도 체육회인사나, 심지어 강원도 시골인 속초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자리에도 잡음이 보도됐다. 그는 김철수 속초시장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인물이다. 지난해 1월 선임되자마자 시민단체가 보은성인사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속초에 있는 대부분 언론이 이를 지적했다. 시민단체는 임원추천위원회를 독립시켜 이사장 등 임원선임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속초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물러났을까. 그렇지않다.

#4. 은수미 성남시장 보도는 한 방송국에서 시작했다. 위에서 언급한 1~3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녹취록이 등장하고 별 더러운 얘기가 돌아다닌다. 기자인 나는 전 경기지사의 공모절차 형식을 보도했고, 이외에도 공모는 형식이라는 기사를 많이 썼고 개선토록했다. 하지만 제자리다. 이번에 은 시장 보도를 한 방송국은 문재인 정부를 들여다보고, 잠룡들의 코드인사, 낙하산 인사 등이 공모라는 간이역을 통해 들어온 사실을 전부 파헤쳐줬으면 한다. 그래야 공정방송이다. 은수미 시장 캠프인사 보도는 한국 정치사의 조족지혈(鳥足之血)에 불과한것은 이 방송사도 알고있을 듯 싶다. 검색어만 치면 전국 기자들이 쓴 어마어마한 분량의 기사가 쏟아져 나온다. 은 시장 건은 경기경찰청이 조사를 착수했으니 유· 무죄가 나온다. 이 참에 이 방송사는 전국적으로 지자체 공모형식으로 들어온 ‘어공’의 실태를 전면 보도했으면 한다. 은수미만 보도했으니 끝나면 안된다. 이번 방송이 전국적인 규모로 보도되면 허울뿐인 공모를 바로잡고 젊은이들에게 정당한 희망과 꿈을 줄 수 있다. 전국 226개 지자체에 성남시 사례에서 벗어나 공정하게 임원이나 직원을 선출했다고 자신있게 발표할 지자체장이 몇이나 있을까. 개인적인 생각으론 단 1명도 없다고 본다.

공모라는 입구를 통해 들어와 근무하다가 국회 출마하기위해 퇴사했다가, 떨어지면 다시 공모 형식으로 되돌아온 킨텍스 대표의 회전문 인사는 어떻게 봐야할까. 희한하지만 그렇다고 달라지지않는 인사적폐는 아직도 진행중이다. 앞으로도 계속 될 듯 싶다. 캠프가 있는 한 오욕뿐인 인사 공모정책은 잡초처럼 생명력을 유지한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젠 실태를 보도할것이 아니라 제도나 조례를 만들어 근본적인 문제점에 접근할때다. 공모가 뜰때마다 누가 내정됐는지 알아보기위해 응시자는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내정자의 들러리면 포기한다. 이래서 인사적폐를 도려낼 수 있을까. 참신한 인재들이 등용될수 있을까. 역발상으로 ‘캠프에 있는 인사는 누구도 들어오지 못한다’라는 규정이 있다면 누가 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할까라는 반문도 가능하다. 구조적인 모순을 안고있는 선거 방식은 악어와 악어새와 같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제도개선은 반드시 필요하다. 2020년 1월부터 공모직 전체 통합채용, 시험보기 등 투명한 인사제도를 적용했을때와 그 전 1년간 제도 합의를 할때 정치권에서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가 재선포기하나보다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공직자가 각종비리 의혹에 시달리고 낙인찍히는 건 항상 죄송하다. 마녀사냥 당하는 것도 제 운이고 부덕이다”고 덧붙였다. 토요일이지만 은 시장은 한파대책 긴급점검에 또 나섰다.


이화영 킨텍스 대표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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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프로야구 대리인 제도 ‘팀당 3명·최대 15명 선수만 계약’ 제한
-KBO “일본 선수들 3%만 에이전트 활용. 소수의 고액 연봉자을 위한 제도” 선전
-일본 대리인은 ‘규제’로 실패한 케이스. KBO가 가짜뉴스로 왜곡
-선수 보유 제한이 ‘독과점’ 방지용? KBO가 창작한 또 다른 가짜뉴스
-대리인 제도 규제로 '떳다방'식 매니지먼트 계약 활개. 무제한 수수료 등 문제 속출


프로야구 대리인 제도 개정이 시급하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13년 전, 2008년이다. 일본 도쿄에서 한 변호사를 만났다. 미토 시게유키. 그를 만난 이유가 있었다. 그가 일본 프로야구 대리인(에이전트) 가운데 가장 유명한 이였기 때문이다.

당시 한국 프로야구는 대리인 제도 시행 전이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시행하라’고 했다. 그러나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귀를 닫았다. 정부에서 자꾸 뭐라고 하니 KBO 규약에 이런 조항을 집어넣었다.

[제174조 [대리인 제도의 시행일] ‘한국 프로야구의 여건 및 일본의 변호사 대리인 제도 시행 결과 등 제반 상황을 고려하여 프로야구 구단, KBO 및 선수협회의 전체 합의에 따라 그 시행시기를 정하도록 한다’]

한마디로 “정부에서 하라니까 하겠는데 시기는 우리가 정할게”란 답변이었다. 기만이었다. KBO는 ‘구단, KBO, 선수협의 전체 합의에 따라 시행시기를 정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구단, KBO가 선수협과 ‘합의‘할 가능성은 제로였다.

‘한국 프로야구 여건’이란 문구도 기만이었다. KBO, 구단은 항상 ‘프로야구의 위기’를 외쳤다. 선수, 팬의 다양한 요구를 묵살할 수 있던 것도 ‘위기론’ 덕분이었다. 한 시즌 천만 관중을 넘겨도 KBO, 구단 입에서 ‘여건이 좋아졌다’ 같은 말이 나올 리 없었다.

그렇다면 객관적으로 판단 가능한 건 하나밖에 없었다. ‘일본의 변호사 대리인 제도 시행 결과’였다.

애초부터 일본 대리인 제도는 각종 규제로 실패. 한국 프로야구의 롤모델일 수 없었다


2008년 일본 도쿄 미토 시게유키 변호사 사무실을 찾았을 때 그의 책상에 놓인 사진들.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시카고 컵스로 진출한 후쿠도메 고스케, 우리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다카쓰 신고, 전 LA 다저스 투수 사이토 다카시, 세이부 라이온스 투수 이시이 가즈히사,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승엽 등이 미토 변호사의 고객이었다(사진=엠스플뉴스 박동희 기자)


“구단, 선수에게 모두 대리인 제도는 긍정적입니다. 구단은 선수에게 원하는 성적이 무엇인지, 선수가 좋은 계약을 따내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대리인에게 의견을 전달합니다. 선수는 구단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고, 자신이 구단에 무엇을 바라는지 대리인을 통해 일목요연하게 입장을 전하죠. 궁극적으로 선수는 운동에만 전념하고, 구단은 선수와 대면해 얼굴을 붉히는 일을 막을 수 있게 된 겁니다.”

미토 변호사가 들려준 대리인 제도의 순기능은 그랬다. 미토 변호사는 2006년 큰 경험을 했다.

당시 이승엽의 대리인이던 미토 변호사는 이승엽과 요미우리 자이언츠 입장을 잘 조율했다. 덕분에 계약금·연봉 포함 1억 8천만 엔이던 이승엽의 몸값이 4년 최대 30억 엔(당시 약 300억 원)으로 치솟았다. 이 계약은 일본 프로야구 대리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그럼에도 미토 변호사는 냉정했다. 그는 일본 대리인 제도의 미래를 어둡게 봤다.

“일본 프로야구 대리인은 변호사만 가능합니다. 한 명의 대리인이 한 명의 선수와만 계약할 수 있어요. 수수료도 낮습니다. 연봉 1억 엔(10억 원) 이상일 경우 수수료가 1%에 불과해요. 소비세 5% 포함해 105만 엔(1천500만 원)이군요. 구단의 모기업이 언제 내 의뢰인이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선수 1명밖에 대리하지 못하고, 수수료까지 이렇게 낮다면. 과연 변호사들이 언제까지 대리인에 관심을 둘지 솔직히 회의적입니다.”

그의 예상이 맞았다. 2008년 일본 프로야구 대리인은 210명이었다. 이 가운데 직접 선수를 대신해 구단과 협상을 벌인 변호사 55명에 불과했다. 2019년 1월 기준 대리인이 641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실제 협상'에 참여한 대리인은 80명 남짓에 그쳤다.

이런 이유로 일본 프로야구에서 대리인으로부터 ‘양질의 협상 서비스’를 받는 선수는 극소수다. 선수로부터 신뢰받는 ‘경험 많고 검증된’ 변호사도 극소수다. 일본 프로야구 대리인 제도가 ‘정체의 수레바퀴’를 도는 가장 큰 이유다.

2000년 대리인 제도 시행 이후 20년 동안 일본프로야구선수회는 줄기차게 제도 수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일본야구기구(NPB), 구단들의 답변은 지금도 똑같다. “한 명의 대리인이 여러 선수를 거느리면 각 선수에게 충실할 수 없다.” 이게 말이 안 된다는 걸 자신들도 안다. 속내는 이거다. “마냥 풀어주면 스콧 보라스 같은 '귀찮은' 슈퍼 에이전트가 나올 수 있다.”

선수들의 반문 "야구단 소유 대기업들은 매일 정부에 ‘규제 좀 풀어달라’고 요구하면서 왜 선수들에겐 자꾸 ‘규제에 따르라’고 하는 건가"


2017년 선수협이 '공인 선수대리인 세미나'를 개최한 장면(사진=엠스플뉴스)


2008년 9월, 일본 현지에서 미토 변호사 취재기를 보도했다. 귀국하니 여러 변호사가 연락을 해왔다. “한국 프로야구도 일본처럼 변호사 대리인 제도를 시행하자.” 변호사들이 내놓은 의견이었다. 그리고 여러 토론회, 공청회가 열렸다. 정부에서도 대리인 제도 시행을 독려했다.

그러나 정작 한국 프로야구에 대리인 제도가 시행된 건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2018년이었다.

시대 상황을 반영했는지 일본을 참고했음에도 여러 면에서 차이가 났다. 변호사만 가능한 일본과 달리 한국은 대리인 자격 조건을 ‘자격시험에 합격한 누구나’로 했다. 수수료도 일본이 1%지만, 한국은 5%로 상한선을 뒀다.

계약 선수 역시 일본이 대리인 1명당 선수 1명으로 제한했다면, 한국은 한 대리인(법인 포함)이 팀당 3명·총 15명 이하 선수와 계약하도록 했다. 일본보다 진일보했다.

하지만, 대리인의 선수 계약을 제한했다는 점에선 일본과 크게 다를 게 없었다. 향후 문제로 작용할 게 자명했다.

2018년 한 공인 대리인은 “대리인으로선 팀당 3명과 총 15명이라는 제한이 있기에 사실상 연봉 순으로 선수 인원을 조절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저연봉·저연차들이 피해를 보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리인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베테랑 선수는 “어느 선수나 능력이 뛰어난 대리인에게 협상을 맡기고 싶어 한다. 그런데 ‘선수 제한’ 때문에 그럴 수 없다면, 결국 누가 손해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프로야구단을 누가 소유했습니까. 거의가 대기업이에요. 뉴스 보면 대기업들이 늘 정부 보고 그러잖아요. ‘규제 좀 풀어달라’고. 자기들은 그렇게 요구하면서 왜 선수들에겐 자꾸 ‘규제에 따르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일생에 한 번뿐일지 모를 FA 계약을 능력 있고 신뢰 가는 대리인에게 맡기고 싶은 건 당연한 욕심 아닙니까. 그래서 대기업도 기업합병 같은 거 할 때 유능한 컨설턴트 회사에 일을 맡기는 거고요. 이런 '내로남불'이 어딨습니까.”

'대리인-선수 계약 제한' 독과점 막기 위해서? KBO가 생산한 '가짜뉴스'다.




KBO와 일부 야구계는 주장한다. 팀당 3명·총 15명의 제한을 둔 건 ‘독과점을 막기 위해서’라고. 과연 그럴까. 아니다. 애초부터 ‘독과점’을 막기 위해‘ 제한한 게 아니다. KBO가 생산한 악의적 가짜뉴스에서 비롯됐다.

대리인 제도 시행을 앞두고 KBO는 기회만 되면 “일본도 현재 등록 선수 850명 가운데 3% 정도인 30명 정도만 에이전트를 쓴다. 일본에서 에이전트는 소수의 고액 연봉 선수만을 위한 제도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죄다 사실이 아니다. 3%, 30명부터 시작해 ‘고액 연봉 선수만을 위한 제도’라는 평까지 사실이 아니라 KBO이 창작한 가짜뉴스다.

앞에서 설명했듯 일본 선수들이 대리인 제도를 활용하지 못하는 건 NPB가 처음부터 대리인 제도에 갖가지 제한을 두고, 규제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변호사들은 한 명의 고객만 둘 수 있는 ‘대리인’에 별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선수는 경험 부족의 변호사를 신뢰하지 않는다.

정작 일본에서 대리인 제도를 가장 유용하게 활용하는 건 저연봉·저연차, 중간급 선수들이다. 고연봉 선수들은 경험이 많아 웬만한 변호사보다 협상 기술이 좋다. 변호사들도 원체 수수료가 낮기에 선의와 변호사 사무실 홍보 차원에서 선수들을 도울 뿐 ‘수수료’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무엇보다 독과점을 막겠다면 그 명분은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창의적인 기업(대리인) 활동을 보장하고, 소비자(선수)를 보호하는 것’이라야 한다. 그리고 독과점 여부는 시장점유율, 진입장벽의 존재 및 정도, 경쟁 사업자의 상대적 규모 등을 종합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

그렇다면 대리인 시장은 어떤가. 독점인가? 과점인가? 선수협이 주관하는 자격시험에 합격한 이라면 누구나 대리인으로 활동 가능하다. 시장 진입장벽이 낮다는 뜻이다. 대리인 활동에 들어가는 초기 비용과 향후 영업 비용도 적기에 시장 진입 비용 역시 낮다.

국외 에이전트사와 협력한 거대 에이전트사보다 개인 대리인이 더 많은 선수의 계약을 이끌곤 한다는 점에서도 ‘사업자의 상대적 규모’ 역시 독과점 여부의 고려 대상과는 거리가 멀다.

시장 점유율은 또 어떤가. 독점의 반대말은 ‘경쟁’이 아니다. ‘다점’이다. 경쟁은 ‘행동’이다. 독과점은 경쟁이라는 행동으로 벌어진 ‘상태’다. 한국 프로야구에선 한 번도 대리인 간에 벌어진 경쟁의 ‘행동’으로 독과점인 ‘상태’를 목격한 적이 없다. 팀당 3명·최대 15명의 족쇄에 묶여 거의 모든 대리인이 '도토리 키재기'만을 하고 있다.

2001년 공정위가 대리인을 허용하지 않는 KBO 규약을 '불공정행위'로 지적하고, 시정명령을 내렸지만, 17년 동안 KBO가 버틸 수 있었던 건 ‘있지도 않은 공포와 우려를 매우 의도적이고도 계획적으로 유포’하고, 이에 야구계가 무비판적으로 찬동했기 때문이다. 독과점 타령이 '딱' 그렇다.

‘팀당 3명·최대 15명 제한’. 대기업이 그토록 주장하는 시장 경제에도 맞지 않고, 대리인 제도 활성화를 위해서도 개정 필요


한국 프로야구 대리인들은 선수 계약이라는 에이전트의 기본 업무뿐만 아니라 악성댓글 관리, 재무 회계, 광고 계약 등 매니지먼트 업무까지 담당한다. 하지만, 수익은 크지 않다. 선수가 국외리그로 진출하거나 국내에서 초대형 FA 계약 체결에 성공해야만 어느 정도 수익이 보장된다. 선수에게 100억 원을 안겨도 수수료가 최대 5억 원이기에 직원들 인건비, 사무실 유지비, 선수 뒷바자리에 쓰고 나면 남는 게 없다는 것이 대리인들의 공통된 얘기다(사진=엠스플뉴스)


KBO, 구단은 대리인 제도를 시행하면 선수 몸값이 폭등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폭등은 없었다. 설령 백번 양보해 폭등이 있었다고 치자. 그랬다면 그 폭등을 주도한 게 누군가. 바로 구단이다. 독과점 이전에 조장했던 ‘폭등 공포’는 헛발질로 끝났다.파워볼

‘팀당 3명·최대 15명 제한’은 구단을 소유한 대기업들이 일관되게 주장하는 ‘시장 경제’와 맞지 않는다. 선수들이 자유롭게 대리인을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죽은 제도’가 된 일본의 뒤를 따라가지 않는 방법이다. 대리인 제도의 활성화와 성장을 위해서도 제도는 전면 수정돼야 한다.

특히나 선수협 대리인 규정의 규제를 받지 않는 '매니지먼트 계약'의 활개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선수와 정식 계약을 맺지 않은 채 '떳다방'처럼 한 건하고, 나중에 가서 '나몰라라'하는 매니지먼트 계약의 폐해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계약 해지가 어렵고, 무제한 수수료가 성행하는 무자격 매니지먼트의 피해는 고스란히 선수, 구단 몫이다.

코로나19로 프로야구 사정이 엄중하다. 선수들이 목소릴 내기가 조심스러운 때다. 구단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한 시기다. 그렇다고 제도 개선 논의까지 미룰 필요는 없다. 잘못된 제도를 손본다고 리그에 악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다.

KBO의 가짜뉴스에 언제까지 속을 것인가.

박동희 기자 dhp1225@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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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엠스플뉴스

(서울=연합뉴스)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한강이 얼어 있다.

기상청은 이날 이번 겨울 들어 한강 첫 결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한강의 결빙 관측은 노량진 한강대교 부근을 기준으로 한다. 한강대교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상류 100m 부근의 띠 모양 구역이 완전히 얼음으로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을 때 결빙으로 판단한다. 2021.1.9 [연합뉴스TV 강태민 영상취재기자 촬영]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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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선구매 입장권 홍보하며 김하성, 다르빗슈, 스넬 등 이적생 활용
MLB닷컴 "김하성,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다저스 잡기 위한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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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에 머무는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자가 격리 중에도 티배팅으로 타격감 유지에 힘을 쏟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김하성을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

미국 현지 언론은 연일 김하성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낸다.

김하성은 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야외 티배팅하는 영상을 올렸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입단 계약을 하고서, 2일 귀국해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하고 있다.

제한된 환경에서도 김하성은 실내 훈련과 자가 격리 장소 마당에서 티배팅을 병행하며 땀을 흘리고 있다.

김하성은 한국에 머물고 있지만, 샌디에이고 구단은 김하성을 이미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9일 구단 공식 트위터에 내야수 김하성과 투수 다르빗슈 유, 블레이크 스넬이 구단 유니폼을 입고 경기하는 사진을 올렸다. "웰컴 투 샌디에이고"라고 환영 인사도 했다.

3명이 아직 이적 후 경기를 치르지 않아, '합성 사진'을 사용했다.

김하성과 다르빗슈, 스넬이 2021년 샌디에이고의 성적과 마케팅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걸 암시하는 듯했다.

실제 미국 언론은 김하성을 포함한 샌디에이고 이적생 3명을 2021년 메이저리그 판도를 바꿀 변수로 평가한다.

MLB닷컴은 9일 샌디에이고와 뉴욕 메츠를 '오프시즌에서 가장 돋보이는 팀'으로 평가하며, 김하성도 조명했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는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좌완 투수 스넬과 2020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른 우완 다르빗슈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며 "김하성 영입전에서도 승리했다는 걸 잊지 않아야 한다"고 샌디에이고의 공격적인 스토브리그 행보를 떠올렸다.

이 매체는 "김하성은 20대 중반의 젊은 선수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지만 KBO리그에서는 주로 유격수로 출전했다"며 "김하성은 2020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타율 0.306, 출루율 0.397, 장타율 0.523, 30홈런, 23도루로 맹활약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용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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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구단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1969년 창단한 샌디에이고는 한 번도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2021시즌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차지해 2006년 이후 1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패했다.

비시즌 샌디에이고는 전력 보강에 힘썼다.

스넬과 다르빗슈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선발진을 강화했다.

이어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 입성을 노린 김하성과 4+1년 최대 3천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스토브리그에서 활발하게 움직인 샌디에이고는 단박에 2021시즌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김하성 등 새로 영입한 3명이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면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이 커진다.

김하성은 6일 샌디에이고 입단 후 처음 한 비대면 인터뷰에서 "샌디에이고는 2021년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며 "샌디에이고가 우승하는 데 공헌하고 싶다. 내가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신인왕을 타면 좋겠다"고 원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김하성의 입단을 환영하며, '비시즌 마케팅'에도 김하성을 활용했다.

김하성이 구단 마케팅에 공헌할 방법은 '빅리그 연착륙'이다. 김하성이 자가격리 중에도 배트를 놓지 않는 이유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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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드라마 ‘런 온’ 포스터. JTBC
▲사진=드라마 ‘런 온’ 포스터. JTBC

[쿠키뉴스] 인세현 기자=반환점을 돈 JTBC 수목극 ‘런 온’의 시청률이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7일 방송한 8회 시청률은 3.8%(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성적이다. 월등히 높은 수치는 아니지만 중반을 지나며 2%대였던 시청률이 뛰어 올랐다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온라인과 드라마 팬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런 온’의 저력이 가시적으로 드러난 숫자이기 때문이다.
‘런 온’이 처음 주목을 받은 것은 대사 덕분이다. 인물들간 경쾌하게 주고 받는 일명 ‘티키타카’ 대사가 시청자의 눈길을 먼저 사로 잡았다. 출연진과 제작진이 제작발표회에서 “말맛나는 대사를 기대해 달라”고 자신했던 것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다. 톡톡 튀면서도 자연스러운 대화 흐름을 유지하는 박시현 작가표 대사는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전한다.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사람들이 각자의 언어로 소통하고 관계를 맺으며, 사랑을 향해 ‘런 온’하는 로맨스 드라마라는 제작 의도는 독특한 대사를 통한 대화 안에서 실현된다.

말맛 나는 대사 외에도 눈여겨 볼 것은 드라마의 현실감이다. ‘런 온’의 인물은 모두 현실감 있는 세계 속에서 살아 가고 있다. 이 작품은 인물관계부터 전형적인 로맨스 공식을 따르는 것 같지만, 실상은 정반대에 가깝다. 국회의원 아버지와 유명배우인 어머니, 세계적으로 활약하는 프로골퍼 누나를 둔 남자 주인공 기선겸(임시완)은 외모도 실력도 뛰어난 국가대표 육상선수다. 조건만 본다면 로맨스 드라마에 고정적으로 등장하는 모든 것을 다 갖춘 완벽한 남성 캐릭터로 보인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이름보다 누군가의 아들이나 동생으로 불리우는 것에 익숙한 인물이다. 일찍 부모를 잃은 여자 주인공 오미주(신세경)도 마찬가지다. 드라마에서 그는 도움이 필요한 비련의 캐릭터로 그려지지 않는다. 홀로 치열하게 살아온 덕분에 자신의 정체성이 굳건한 인물이다.

상황이나 전개 또한 로맨스극의 도식을 교묘하게 비틀며 생활감을 부여한다. 특히 미주를 비롯한 여성 캐릭터들이 자신의 일에 몰두하는 모습과 직업적 환경을 매우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로맨스를 판타지의 일부가 아닌 어딘가 있을 법한 것으로 느끼게 한다. 선겸은 위계에 의한 폭력을 당하는 후배를 위해 폭력을 쓰지만, 드라마는 극적으로 폭력을 정당화하지 않는다. 드라마는 선겸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개연성을 갖춰 보여줄 뿐이다. ‘런 온’은 가족이나 직업, 배경이 로맨스를 위한 도구로 쓰이는 드라마가 아니다. 캐릭터들이 저마다의 세계를 충실하게 살며 만나고 맺게 되는 새로운 관계에 관해 풀어내는 작품에 가깝다.

현실에 발딛고 사는 인물들이 보여주는 로맨스는 또 다른 재미를 준다. 선겸과 미주는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것처럼 다른 각자의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서로 노력한다. 일방적인 구원이 아니라 양방향이다. 선겸과 미주는 가진 것과 없는 것이 다른 것 뿐이지, 누군가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한 쪽의 손이 필요한 상황에서 다른 한 사람의 손을 잡을 수 있다. 극단적으로 다른 배경과 성격의 서단아(수영)와 이영화(강태오)의 로맨스도 비슷하다.

레이스는 이제 절반 남았다. 가벼운 발걸음 같은 대사를 통해 현실을 딛고 툭툭 앞으로 나아가는 ‘런 온’의 종착지가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파워볼엔트리

inout@kukinews.com


런 온JTBC 수,목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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