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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전후 작성일20-06-25 13:27 조회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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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프로스포츠 경기의 관중 입장 허용 여부 등 관련 지침을 이르면 주말 확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오늘(25일) 백브리핑에서 "야외 스포츠, 특히 프로야구와 축구 관중 입장과 관련해서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논의하고 있다"면서 "관중 입장 비율을 몇 퍼센트로 할지 등은 실무적인 차원에서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프로스포츠 경기는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무관중 상태로 진행되고 있는데,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과 연계해 발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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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자료 이미지(사건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양육비 7700만원 지급’ 판결에 유족 측과 합의

소방관 딸이 순직하자 32년 만에 나타나 유족급여 등 8000여만원을 받아간 생모가 그 동안 두 딸을 홀로 키워온 전 남편에게 양육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전주지법 남원지원 가사1단독 홍승모 판사는 숨진 소방관의 아버지 A(63)씨가 전 부인 B(65)씨를 상대로 낸 양육비 청구 소송에서 “B씨는 A씨에게 77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지난해 1월 수도권의 한 소방서에서 일하던 A씨의 딸(사망 당시 32세) C씨는 업무 과정에서 얻은 극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우울증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순직이 인정돼 유족에게 유족급여 등의 지급이 결정됐는데, 이를 이행하는 공무원연금공단의 연락으로 32년 만에 생모인 B씨가 나타난 것이다.

B씨는 본인 몫으로 나온 유족급여와 딸의 퇴직금 등을 합쳐 약 8000만원을 받았고, 본인이 사망할 때까지 매달 91만원의 유족연금도 받게 됐다.

1988년 이혼 이후 단 한 차례도 딸을 만나지 않았고, 양육비를 부담한 적이 없었으며 딸의 장례식에도 오지 않은 생모였다.

이에 아버지 A씨가 전 부인 B씨를 상대로 양육비 지급 소송을 냈고, 법원은 A씨 손을 들어준 것이다.

유족 측 법률 대리인 강신무 변호사에 따르면 법원 판결에 따라 양육비를 지급해야 하는 B씨가 최근 항고를 포기했고, 변호사를 통해 합의를 제안해 왔다.

양측이 작성한 합의서에 따르면 생모 B씨는 1심 판결대로 전 남편 B씨에게 양육비 7700만원을 전액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4000만원은 일시불로, 나머지 금액은 2025년까지 매달 61만 7000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강 변호사는 “A씨와 첫째 딸(소방관 C씨의 언니)도 이번 합의에 대체로 만족하고 있다”면서 “애초부터 의뢰인들에게 돈의 액수는 중요하지 않았다. 생모에 대한 분노로 촉발된 사건이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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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셋의 인도] 이야깃거리 없는 바라나시에서의 하루

[오마이뉴스 이원재 기자]

19세에 처음 인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 여행기는 지난해 2019년 8월, 인도에 두 번째 방문했을 때의 내용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기자말>


▲ 한여름의 바라나시 갠지스 강이 불어 가트가 모두 물에 잠겨 있었다.
ⓒ 이원재

바라나시에 머무는 일주일 중 사흘을 앓아누웠다. 설사병을 동반한 물갈이로 숙소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또, 잠을 잘 때는 마치 빈대에 물린 것과 같은 환각에 시달렸다. 인도에 오면 한 번쯤은 겪는 증상이고, 외려 여행 초반에 배앓이를 하는 게 감사하기도 했지만 밖에 나가는 게 꺼려졌다. 지금 나가면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끼니를 해결하는 일만큼 어려운 게 없었고, 차라리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여행을 시작한 지 2주, 앞으로 남은 두 달간의 여정은 부담으로 돌아왔다. 언제 라다크까지 갈 것이며, 언제 또 파키스탄 훈자까지 가겠는가. 그대로 현지 설사약을 먹고 나니 셋째 날부터는 퍽 괜찮아졌다. 현지에서 걸린 병은 현지 약으로 낫는다는 말이 과연 사실인 모양이다. 덕분에 현지인들만 가는 로컬 식당은 못 가더라도 한국 음식을 먹거나 그나마 깔끔해 보이는 식당 정도는 갈 수 있게 되었다.

물갈이에서 벗어나니 이제야 바라나시가 눈에 들어왔다. 힌두교의 성지이면서 여행자들의 성지. 인도에선 가장 성스럽고 보수적인 도시이지만, 여행자들에겐 가장 자유분방한 이미지로 다가오는 이곳. 언제 어디서 만나자는 약속 없이 가트라고 불리는 강가 옆 돌계단에 삼삼오오 모여앉아 담소를 나누거나 하염없이 멍을 때리고 밀크티를 마시던 풍경.

하지만 그런 공동체적 이상향을 지향하던 바라나시는 한여름엔 존재하지 않았다. 강물이 불어 가트는 이미 잠겨버린 지 오래. 겨울만큼이나 사람도 없고, 사람들이 쉽게 모일만한 공간도 없는 8월의 바라나시에선 사람들을 직접 찾아 나서야 했다.

"혹시 한국분이시면..." 누군가 말을 걸었다


▲ 한겨울의 바라나시 여름과 달리 강물이 빠져 가트가 모두 드러난 모습. 2015년 12월 2일 촬영.
ⓒ 이원재


▲ 숙소가 밀집되어 있는 바라나시의 골목
ⓒ 이원재

"혹시 한국 분이시면 같이 흡연하러 가실래요?"

여행자들이 자주 찾는 식당에서 처음 말을 걸었던 그는 내가 여기 바라나시에서 본 첫 번째 한국 사람이라고 했다. 그도 그럴 게 한국인이 많이 간다는 숙소에도, 식당이나 여행사, 상점이 모여있는 거리에도 한국인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으니 말이다. 겨울 같은 성수기가 아니고서야 그저 그림이나 다름없을, 한국어가 적힌 간판은 외려 이질적으로 다가왔다.

처음 그는 내 앞에 놓인 담뱃갑과 라이터를 보았을 테고, 두 번째로는 내가 한국 사람임을 직감했을 것이다. 외형적인 면에서 누가 봐도 한국 사람인 게 티가 났거나, 아니면 한국 사람이 아니면 가지고 있지 않을 물건을 가지고 있었거나. 여느 여행자들이 다 그렇듯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여행을 주제로 흘러갔다. 그동안 여행 중에 다녔던 곳이라던가, '이후엔 파키스탄 훈자에 간다'는 등의 이야기를 나눴다. 흔하디흔한 대화 주제들이었다.

델리로 처음 들어와 인도 여행을 시작한 지 나흘 정도 되었다는 그의 표정과 말투는 어딘가 순박해 보였다. 여행자 거리인 빠하르간즈에서 여행자를 대상으로 호객하는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조차 재밌었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아 인도 여행이 처음이면 그럴 수 있겠구나' 싶었다. 또 한편으론, 누군가 먼저 다가와도 여유를 느낄 줄 아는 성격이라면 당연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이켜보면 4년 전 처음 인도 여행을 떠났던 내 모습도 그랬던 것 같았다. 모든 게 새로웠다. 인도인에게 먼저 말도 걸고, 사진을 찍어도 되냐면서 다가갔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흥미를 잃었다. 대화의 물꼬를 트기 시작하면 어떤 패턴으로 흘러갈지 선하게 그려졌기 때문이다. 나에겐 그저 형식적으로 지나쳐야 할 도시인 바라나시가 그에게는 어떻게 비치고 있을까.


▲ 여행자들이 오지 않아 한산한 레스토랑의 모습
ⓒ 이원재

그와의 대화를 하다가, 겨울에 내 이름으로 된 여행 에세이가 출간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는 내게 다소 심오한 질문을 던졌다. '어떨 때 행복하다는 감정이 생기냐'고. 어떤 대답을 할까 고민했다. '사람들은 행운을 상징하는 네 잎 클로버만 좇다 행복을 상징하는 세 잎 클로버를 짓밟는다'는 표현을 꽤 맹신하는 편이라, 이렇게 대답하기로 했다. '지금 설사병이 멈췄다는 것에 행복감을 느끼며, 우연한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게 되었을 때 행복감을 느낀다'고.

사소하고 일상적인 요소에 행복을 느낀다는 말이 과연 정답에 가까운 말이었는지, 아니면 진짜 내 마음의 소리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지금 당장 생각나는 답변은 그거 하나였다.

그와는 식당 이후로는 단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나는 그다음 날 델리로 떠났고, 그는 다른 여행지로 갔겠지. 여행이 끝나고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그에게 인도는 어떤 인상으로 남아 있을지 궁금하다. 과연 바라나시에서 만났던 그때와 다름없이, 한결같을까.

가트 없는 바라나시란


▲ 여행자들이 없는 바라나시 역에는 인도인들의 일상만 있을 뿐이다.
ⓒ 이원재

여름의 바라나시엔 이야깃거리가 없다. 강물이 불어 보트를 타고 나갈 수도, 강물에 띄워 소원을 비는 꽃접시인 디아를 파는 아이들도 없었다. 바라나시는 곧 가트라는 걸, 나는 여름에 와서야 알았다. 마찬가지로 가트가 없는 바라나시엔 여행자도 없어 무미건조했다. 한시라도 빨리 델리로 간 다음 북쪽으로 올라가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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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대한민국 동행세일
& 부산 브랜드 페스타' 펼쳐져
4만여 개 업체, 공공기관 참여
"지역경제 빠른 정상화 기대"

게티이미지뱅크


부산시는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17일간 정부의 동행세일과 연계, '대한민국 동행세일&부산 브랜드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소비 수요를 회복하고 내수 경기 활성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민ㆍ관이 손을 잡고 17일간 진행하는 대규모 전국 할인행사다. 가전, 자동차,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 분야 대기업은 물론 온라인쇼핑몰,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등이 참여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위주로 진행되며, 전국 공모로 선정된 부산, 대구를 필두로 전주, 청주, 창원, 서울 등 6개 거점 도시 순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 속에서 현장 행사도 병행한다.

이에 부산시는 정부 동행세일뿐만 아니라 지역상품 판매, 소비, 관광 등의 부산만의 콘텐츠를 결합, '대한민국 동행세일&부산 브랜드 페스타'로 확대해 다채로운 연계행사를 통해 소비 붐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업체가 소비경기 진작의 혜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부산상의, 부산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외식업중앙회 부산지회 등 업종별 협회(단체), 구ㆍ군 등 모든 지역경제 주체와의 긴밀한 협조로 외식업, 이미용업 등 4만여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본행사인 '2020 대한민국 동행세일 in 부산'은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해운대구 벡스코 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60개사 12개 무인 홍보부스를 통해 ‘동행세일 홍보관’과 중소제조기업 제품을 홍보하는 ‘브랜드 k 홍보관’ 및 소상공인 제품을 홍보ㆍ전시하는 ‘가치삽시다 홍보관’ 등 동행세일 테마존을 운영하고, ‘라이브 스테이션’을 통해 지역상품의 온라인 이벤트 경매와 홍보영상 상영도 진행한다.

소비진작 시너지 창출을 위해 같은 기간 같은 장소(벡스코)에서 '부산 브랜드 페스타'를 개최, 160여 개사 176개 부스에서 지역 우수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한다. △부산신발 특별판매전 △부산 뷰티데이 △사회적 경제기업제품 착한 판매전 △지역특화 수산물, 어촌특화상품 판매전 △부산대표 관광기념품 판매전 △부산우수식품 판매전 △항공여행전 △공공기관 합동구매 상담 등을 통해 부산지역 특화상품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벡스코 외에도 전통시장, 영화의전당 등 지역거점 48곳에선 공동마케팅, 프리마켓, Hi Summer 팝업 스토어, 농협 신선농산물 할인 판매전, 2020 부산푸드필름페스타 등 9개 오프라인 할인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며, 또한 모든 시민이 언제 어디서든 참여할 수 있는 '착한 판매, 착한 소비, 문화ㆍ관광 축제' 프로그램이 동행세일 기간 내내 운영된다.

구체적으로 동행세일과 연계해 해운대구를 ‘특별할인 시범지역’으로 운영, 다음달 21일까지 해운대구 전역 1,000여개 업체를 통해 숙박, 쇼핑, 음식, 공연 등을 최대 50% 할인 이벤트를 제공한다. 또 부산 전역에서 상가 및 업종별 협회(단체)의 협조로 카페거리, 수제맥주, 외식업, 이ㆍ미용 등 지역의 크고 작은 4만여개 업체가 이번 할인행사에 동참해 소비 진작에 불을 지핀다. 참여 업체들에는 부산시가 제작한 ‘동행세일 참여’ 스티커를 배부, 시민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 또 박물관ㆍ미술관 기획전 무료운영, 어린이영화관 무료입장, 글로벌빌리지 영어체험 할인 등 문화 서비스를 할인하는 등 착한 판매자로 나서며, 특히 코로나19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 관광산업은 숙박할인 기획전, 시티투어 탑승권 할인, 부산타워 등 주요 관광지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이와 함께 기존 추진하던 '착한소비, 착한나눔' 운동 릴레이도 이 기간 집중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행사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 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부스 배치간격 조정 및 대기줄 간격유지 표시로 관람객 밀집을 최소화하고, 건물 입구 공간살균워터젯 가동, 발열체크, 임시 의무실 운영 등 방역 시스템도 촘촘히 운영할 방침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생산자와 소비자, 민과 관을 아우르는 경제주체 모두가 즐길 수 있고, 더 나아가 위기에 처한 지역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침체한 지역경제 분위기를 쇄신하고 시민들의 경제활동을 깨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메틸트 뢰슬러 소장은 25일 한국 정부가 최근 유네스코에 일본 근대산업시설 유산 등재 취소 검토를 요청한 것과 관련 “지정 취소 결정은 세계유산위원회 고유 권한”이라며 “(취소 기준은) 완전성이나 진정성 등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사라졌을 때”라고 밝혔다.

뢰슬러 소장은 이날 경향신문과의 e메일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는 일본이 세계유산위원회 결정을 준수했는지 여부에 대한 검토(examination)를 요청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유네스코 측에 서한을 보내 일본이 근대산업시설 유산 등재 당시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등재 취소가 가능한지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뢰슬러 소장의 답변은 세계유산 등재 취소 권한이 유네스코 사무국이 아닌 세계유산협약 이행 최고의사기구인 세계유산위원회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한국 정부가 사유로 제시한 ‘약속 미이행’은 등재 취소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에둘러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이 이달 초 도쿄에 문을 연 ‘산업유산 정보센터’에서 강제징용 역사를 왜곡한 사실이 확인된 이후, 유네스코가 한국 언론에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뢰슬러 소장은 등재 취소 기준은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가 더 이상 없다고 판명됐을 때라고 밝히면서 “(1972년) 세계유산협약 역사상 등재된 세계유산이 리스트에서 제외(delisted)된 경우는 두 차례 뿐”이라고 말했다. 2007년 오만 아라비아 오릭스 보호지역, 2009년 독일 드레스덴 엘베 계곡이 각각 세계유산 등재 취소 결정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등재 취소 절차와 관련해선 “세계유산위원회가 모든 정보를 바탕으로 OUV가 여전히 있는지 없는지를 결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뢰슬러 소장은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일본 근대산업시설 유산 관련 진행 경과를 묻는 질문에 “유네스코와 한국은 여러 차례 이 유산에 대해 논의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등재 당시 약속을 이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2018년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 결정문에서 일본 측에 ‘전체 역사 해석에 있어 다양한 국제 모범 사례를 고려할 것을 강력히 독려했다’고 밝힌 부분을 언급했다.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한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뢰슬러 소장은 또 유네스코와 세계유산위원회가 근대 산업시설 유산과 같이 기억의 의미가 연관되어있는 ‘기억 유산(memory sites)’에 대해 중요하게 논의해왔다며 “유네스코는 모든 관련 당사자들 간의 대화를 권고한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일본은 ‘당사자 간 대화’를 일본 내 지자체나 전문가 등으로 협소하게 해석, 한국의 대화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일본 근대산업시설 유산을 둘러싼 문제를 공식 의제로 논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회의는 당초 이달 29일~내달 9일 중국 푸저우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협약 8조에 의거해 설립된 정부간기구이며, 세계유산총회에서 투표로 선출된 위원국 21개국이 회원으로 활동한다. 한국은 2013~2017년 위원국으로 활동한 바 있다.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 전경.


김유진 기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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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의 긴 악연을 용서와 화해로 풀어낸 미국 남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미국 CBS 등 외신들은 과거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다가 풀려난 흑인 남성이 불타는 차 안에서 경찰관을 구조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주 일요일 저녁 펜실베이니아주 유니언타운의 자택에서 쉬던 31살 데일런 맥리 씨는 굉음과 함께 건물이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지진이 난 줄 알았지만, 급히 뛰어 들어온 동생에게 집 앞에 사고가 나 경찰차에 불이 붙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맥리 씨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차량 내부에 불이 번지는 것을 보고 차문을 뜯어낸 다음, 다친 경찰관을 밖으로 끌어내 안전한 길가로 옮겼습니다.



사고를 당한 경찰관 제이 핸리 씨가 속해 있는 유니타운 경찰서는 경찰을 구한 사람이 맥리 씨라는 걸 알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사실 맥리 씨는 지난 2016년 경찰관들 때문에 누명을 썼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 맥리 씨는 자신이 있는 곳에서 큰 싸움이 났다는 여동생의 전화를 받고 구하러 간 상황이었습니다. 그는 총으로 무장한 한 남성을 발견하고는 즉시 총을 뺏어 멀리 던져버렸습니다. 그때 현장에 있던 경찰관은 엉뚱하게도 맥리 씨를 향해 총을 쐈고, 맥리 씨는 여동생과 함께 겨우 자리를 피했습니다.

그런데 이후에도 경찰관들은 맥리 씨가 자신들을 향해 총을 두 번 겨눴다며 고소를 했습니다. 결국 아이들과 아픈 어머니를 두고 억울하게 감옥에 들어가게 된 맥리 씨는 1년 뒤에야 당시 상황이 찍힌 영상이 재조명돼 무죄로 풀려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맥리 씨는 위험에 빠진 경찰을 구해낼 때 전혀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의 목숨은 소중하다는 게 내 신념"이라며 "과거 경찰관들이 나에게 어떤 행동을 했든, 나는 사고를 당한 경찰관이 가족들이 있는 집으로 무사히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사고를 당한 경찰관 핸리 씨의 동료는 "당시 맥리 씨는 실제로 '절대 저 사람이 죽게 놔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동적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핸리 씨는 다리를 심하게 다쳤지만, 목숨에는 지장이 없어 병원에서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CBS Pittsburgh, CBS 17 유튜브)

이서윤 에디터

▶ [마부작침] 민식이법이 놓친 것들
▶ '친절한 애리씨' 권애리 기자의 '친절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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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하루 감염자가 5000명을 넘어선 플로리다주의 한 해변에 많은 인파가 몰려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확산 공포가 커지면서 미 증시는 급락했다.

24일(현지시간)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전날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3만4700명으로, 코로나19 감염이 절정이었던 지난 4월24일 3만6400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았다. 숫자만 놓고 보면 현재 미국의 확산세는 또다시 절정을 맞은 셈이다. 대유행이 본격화됐던 지난 2월 이후로는 세번째로 많은 숫자다. 이날까지 누적 감염자수는 237만6000명을 웃돌았다.

미국내 코로나19 재확산은 인구가 가장 많은 3개주(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3일에만 7149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플로리다주 확진자도 이날에만 5511명 늘면서, 전날 3000명 수준에서 수직 상승했다. 텍사스주에서도 하루새 코로나19 사태 후 가장 많은 5489명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CNN에 따르면 이들 3개 주 인구는 3280만명으로, 미국 전체인구의 27.4%를 차지한다.동행복권파워볼

이외에 애리조나주, 오클라호마주 등에서도 환자가 점차 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리조나주에서는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은 사람 5명 중 1명이 감염자로 분류됐다. WSJ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 34개 주에서 2주일 새 코로나19 환자 수가 증가했다고 보도했으며, CNN은 최근 일주일 동안 최소 10개주의 확진자 증가율이 50%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향후 전망은 좋지 않다. 이날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오는 10월1일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미국내 사망자 수가 18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미국내 사망자가 12만1932명인것을 감안하면 향후 3개월사이 6만여 명이 추가로 사망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다음 주면 전 세계적으로 1000만명에 달할 것이라며 아직 확산세가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고 경계수위를 높였다. 다만 IHME는 95%의 미국인이 마스크를 착용한다면 사망자 수는 14만6000명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경제 재개를 미루거나 재봉쇄하려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뉴욕ㆍ뉴저지ㆍ코네니컷 등 3개 주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신규 확산지역에서 들어오는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14일간의 격리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신규 확산지로 지목된 곳은 텍사스ㆍ플로리다ㆍ애리조나ㆍ아칸소ㆍ워싱턴주 등 9개 주다. 또 노스캐롤라이나주는 3주간 경제재개 조치를 잠정 중단키로 했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애플스토어를 다시 폐쇄하기로 했다. 애플은 지난 19일에도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플로리다ㆍ애리조나ㆍ노스캐롤라이나ㆍ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 4개 주에서 운영 중인 애플스토어 11곳의 문을 다시 닫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폐쇄된 애플 소매점은 모두 18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조기 경제활동 재개를 결정했던 그렉 에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감염이 심각하다. 집을 떠나야할 이유가 없다"며 사실상의 자택대피령을 내렸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감염확산이 계속될 경우 경제활동 재개를 되돌릴 수 있음을 예고했다.

뉴욕증시도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급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2.72%나 하락하며 2만6000선이 무너졌고 나스닥 지수도 2.19% 떨어진 9909.17을 기록, 1만선을 다시 내줬다.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도는 더욱 추락하고 있다. 이날 로이터ㆍ입소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지지도는 37%로, 관련 여론조사가 시작된 후 최저를 기록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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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중미 엘살바도르의 산타테클라에서 공동묘지 직원들이 코로나19로 숨진 환자를 매장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확산이 아직 진행 중이라며 다음주면 전 세계 확진자가 1000만명에 이른다고 경고했다. WHO는 특히 미국과 브라질을 포함해 미주지역 전체가 위험하다며 각국 정부가 공격적으로 검사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파워볼게임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화상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미 존스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이날까지 세계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940만7078명, 48만2162명이었다.

■확산세 여전, 산소발생기 모자라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최초 발생 당시 WHO에 보고된 신규 환자는 1달 동안 1만명에도 못 미쳤지만 지난달에는 약 400만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다음주 안에 전체 확진자 수가 1000만명에 다다를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비록 우리가 백신과 치료제를 계속 연구한다고 해도 우리는 전염을 막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 가진 수단을 동원해 모든 것을 해야 할 급박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브리핑에 동석한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북미와 남미를 포함한 미주 지역 전체가 위태롭다고 경고했다. 그는 "확산이 특히 중미와 남미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지난주 많은 국가에서 신규 확진자 증가율이 25~50%달했다"고 지적했다. 라이언 차장은 "불행히도 미주 내 많은 국가들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상황은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몇 주간 신규 감염과 사망 건수가 유지될 것이다"고 예측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검사 능력을 높이기 위한 매우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뒤 "피해 숫자는 대응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세계적으로 중환자를 위한 산소 발생기가 시급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많은 국가들이 산소 발생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생산량의 약 80%가 소수의 회사에서 나오고 있다. 현재 수요는 공급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주당 100만명의 신규 환자가 예상되고 세계적으로 매일 6억2000만L의 산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주지역 재확산 비상
확진자(238만452명)가 가장 많은 미국에서는 WHO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브리핑 당일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약 3만6000명으로 지난 4월 고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워싱턴대학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24일 발표에서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오는 10월 1일까지 18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발표 당일 사망자는 12만1969명이었다. IHME에 의하면 사망자 수는 4개월만에 사망자가 6만명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같은날 AP통신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P)를 인용해 지난 7일 기준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18~49세 비중이 인구 10만명당 43.9명으로 50~64세(34명), 65세 이상(28.3명)보다 많았다고 지적했다. AP는 사회적 격리 완화 이후 청년층의 감염이 늘어났고 코로나19가 더 이상 노인들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경고했다.

코로나19는 남미에서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는 24일 발표에서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4만2725명 늘어난 118만8631명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브라질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주말만 하더라도 1만대였지만 22일부터 크게 늘어났다. 상파울루주는 이 와중에도 24일 발표에서 9월부터 학교 대면 수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혀 교사들의 반발을 샀다.파워볼엔트리

다만 IHME는 이날 발표에서 95%의 미국인이 마스크를 착용한다면 미국인 사망자를 14만6000명까지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날 일본 미야자와클리닉 연구진도 코로나19 사망률에 마스크 착용이 미치는 영향이 70%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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